[엑:스코어] '9회 끝내기 폭투' LG, SK 꺾고 4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SK 와이번스를 꺾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시즌 6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은 LG는 시즌 전적 26승23패를 만들었다. 반면 SK는 2연승이 끊기며 32승1무17패를 마크,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LG 선발 이우찬은 4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하고 내려갔고, 이어 올라온 정우영(1⅓이닝)과 진해수(⅓이닝), 김대현(1⅔이닝), 고우석(1이닝)이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이천웅과 김현수, 유강남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SK 브록 다익손은 역대 29호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 개인 최다 12탈삼진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가 먼저 점수를 올렸다. 2회말 김민성과 유강남이 연속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천웅의 적시타에 김민성이 들어오며 1-0 리드를 잡았다. SK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3회초 1사 후 고종욱이 3루타로 출루, 최정의 좌전안타에 홈을 밟았다.

그러나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균형은 깨질 줄을 몰랐다. SK는 4회 1사 1·2루에서 병살타가 나왔고, 5회에는 만루 찬스에서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LG 역시 6회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병살타가 나오며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승부는 9회말이 되어서야 갈렸다. 유강남이 강지광 상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김용의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가 인정되면서 이닝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천웅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2사 주자 1·2루. 오지환이 바뀐 투수 신인 백승건 상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고, 김현수 타석에서 백승건의 폭투가 나오면서 김용의가 홈을 밟아 LG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