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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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백수비, 덴마크전을 통해 대실험

기사입력 2006.01.31 23:38 / 기사수정 2006.01.31 23:38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현재 홍콩 칼스버그컵에 출전중인 한국 대표팀이 2월 1일 21시 15분(한국시간) 유럽의 강호 덴마크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그동안 대표팀은 전지훈련 기간 중에 유럽팀들인 그리스, 핀란드, 크로아티아와 상대하면서 단 1점만을 실점하면서 2승 1무의 성적을 냈다. 이번 덴마크전은 전지훈련에서의 유럽팀 평가전의 마지막 관문이자 유럽팀 대비 포백수비라인의 마지막 실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는 피파 랭킹 13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로서 힘과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팀이다. 특히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기에 포백 수비라인을 실험하는 우리 대표팀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1.5군이 출전했지만 칼스버그컵에서 홍콩선발을 가볍게 3-0으로 제압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포백 수비라인의 대실험

원톱이나 투톱을 내세워 포백의 양 윙백들이 거침없이 빠른 속도로 공격에 가담하는 유럽팀들을 상대하려면, 포백수비라인의 필요성은 가중된다. 특히 우리가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해야 할 프랑스는 전형적인 포백을 쓰는 팀이고 트레제게나 앙리 등을 원톱이나 투톱에 쓰는 팀이기에 공격시 쓰리백 보다는 포백이 훨씬 수비하기에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런 만큼 아드보카트 감독이 구상하고 실험하고 있는 우리의 포백 수비라인은 무척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우리 대표팀은 그리스전을 제외하고는 핀란드전과 크로아티아전에서 실점을 하지 않아 포백 수비라인은 단 1실점만을 허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오른 포백이지만 덴마크전을 통해서 더 좋은 결과와 세부적인 문제점을 발견하겠다는 것이 아드보카트 감독의 생각이다.

더 많은 득점 만들어 내라

현재 전지훈련을 시작하면서 대표팀은 총 4경기에서 4득점 2실점을 하였다. UAE전을 제외하고는 유럽팀과의 세 경기에서는 매 경기 1골 이상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의 욕심은 더욱더 원대하다. 더 많은 득점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크로아티아전을 보여준 4-3-3 포메이션은 보다 수비 지향적인 면이 없지 않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좌우 풀백 조원희와 김동진의 빠른 공격 가담 그리고 쓰리톱 공격수들의 활발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골 맛을 보지 못한 이동국에 대한 기대는 더 클 것으로 보이는데, 이동국은 반드시 이번 덴마크전에서 골을 넣겠다는 각오다.

중간단계에 온 생존경쟁

유럽파를 제외한 국내파와 J리거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대표팀. 유럽에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포지션이 어느 정도 확정이 되었다 생각되면, 현재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은 남아 있는 포지션들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포지션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경기를 하면 할수록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 선수들이 점점 눈에 띄는 반면,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선수들도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덴마크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아마도 어느정도 아드보카트 감독의 리스트에 올라가게 될 선수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칼스버그컵 결승전이라는 점 그리고 포백 수비라인의 대점검 단계이기에 아마도 베스트 주전들을 출동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살아남고 어떤 선수들이 쓸쓸히 대표팀을 떠나게 될 것인가. 이번 전지훈련은 매 순간이 살인적인 생존경쟁의 연속이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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