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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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MVP 이승준 "파이널 MVP도 받고 싶다"

기사입력 2010.01.31 16:45 / 기사수정 2010.01.31 16:4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별 중의 별'로 선정된 이승준(삼성)은 인터뷰 내내 싱글벙글했다. 동생인 이동준(오리온스)이 지켜보는 앞에서 올스타전 MVP에 올랐으니 그럴만도 했다. 이동준은 지난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였다.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Jump! 2010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이승준은 매직팀 선발로 나와 26분59초간 코트를 누비며 27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승준의 활약에 힘입어 매직팀은 드림팀을 123-114로 꺾고 올스타전 3연패를 끊었다.

특히, 이승준은 덩크슛을 6개나 성공시켜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고난도 앨리웁 덩크도 수차례 성공시켜 1만여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승준은 MVP를 선정하는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64표 중 48표를 획득했다.
 
경기 후 이승준은 "동생이 작년에 받았고, 형인 내가 올해 상을 받았는데 차례가 뒤바뀐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다음 "팬들의 성원, 경기장 시설 등 모든 게 좋았다. 어제 루키 챌린지에서 졌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MVP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크리스 다니엘스가 성적이 좋아 MVP로 뽑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태풍과 주희정도 잘 했다. 내가 덩크를 많이 하긴 했어도 다들 잘 뛰었기 때문에 내가 MVP가 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앨리웁 덩크를 여러 번 성공시킨 것에 관해서는 "가드로 나온 선수들과 눈 맞추고 뛰면 패스를 올려줬다. 미리 말을 맞춘 것은 아니다. (가드 선수들이) 계속 공을 올려줘서 힘들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매치업 상대로 나온 문태영(LG)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느냐는 물음에는 "별 얘기는 아니었고, 그냥 가벼운 농담이었다"고 답한 다음 "문태영이 계속 반칙을 했다"며 익살을 부리기도 했다.

한편, 이승준은 남아 있는 정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오늘 MVP가 되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이 자신감이 팀 성적에 반영됐으면 좋겠다"면서 "파이널(챔피언 결정전) MVP가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MVP 이승준 ⓒ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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