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로 둥지를 옮긴 정현과 오준혁이 팀을 옮긴 소감을 밝혔다.
SK와 KT 위즈는 지난 20일 내야수 박승욱과 투수 조한욱,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오준혁을 맞교환 하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2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정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두 선수 모두 트레이드가 처음은 아니다. 오준혁은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KIA 타이거즈와 KT를 거쳤고, 정현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KT에서 SK로 오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오준혁은 "네 번째 팀이다. 열심히 하는 건 첫 번째고, 이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 역시 "나도 같은 생각이다. 내가 하는 것에 달렸다고 본다. 기회는 내가 직접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준혁은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당시에 대해 묻자 "SK에서도 관심이 있었으니까 이름이 거론되었을 것이고, 끝나지는 않았구나 생각은 했다. KT에서는 1군도 못 올라가고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여기서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좋은 팀에 왔고, 좋은 기회를 주셨다"고 말했다.
정현은 "염경엽 감독님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 어떻게, 어떤 생각으로 뭘 만들어가야 하는 지에 대한 기준, 틀을 만들어 주셨다"며 "갑자기 이렇게 돼서 나도 나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 안 좋을 때를 돌아보게 되어 아쉽긴 하지만, 같은 실수와 경험을 반복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라진 모습으로, 이 악물고 하려고 왔다"며 미소지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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