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6 08:54 / 기사수정 2010.01.26 08:54
주중에 있었던 코파 델 레이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24일과 25일(이하 한국시간) 양일에 걸쳐 열린 전반기의 마지막 라운드, 19라운드의 이슈를 정리했다.
1. 라 리가 최고 왼쪽 윙백 필리페, 시즌 아웃
라 리가 최고의 왼쪽 라인을 가진 클럽을 뽑으라면 단연 데포르티보다.
호세 과르다도와 필리페 루이스가 버티고 있는 데포르티보의 왼쪽은 90분 내내 상대의 오른쪽을 초토화한다. 특히 왼쪽 윙백인 필리페는 수비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선보여 브라질 국가대표로써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누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9라운드에서 큰 부상을 당함으로써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필리페는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후반 4분, 선제골 장면에서 고르카 이라이소스 골키퍼와 부딪히며 발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재활까지 4개월에서 6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시즌 아웃이 된 필리페이기에 월드컵 행도 어려울 것으로 예견된다.
2. 바르셀로나, ‘창단 첫 전반기 무패 달성’
지난 08/09시즌, 바르셀로나는 전반기(1R~19R) 최다 승점 기록을 세웠다. 전반기에 16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50을 달성한 바르셀로나는 기존 레알 마드리드가 가지고 있던 승점 49(05/06시즌)를 경신했었다.
이미 전반기 최다 승점이라는 영광을 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도전한 것은 전반기 무패였다.
전반기 무패는 창단 110년이 된 바르셀로나조차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기록이다. 라 리가에게서도 아슬레틱 빌바오 2회, 에스파뇰 1회, 레알 마드리드 4회, 레알 소시에다드 1회 등 총 8번밖에 안 될 정도로 쉽게 나오는 기록이 아니었다.
24일, 대기록에 도전한 바르셀로나는 바야돌리드 원정에서 챠비 에르난데스-다니엘 아우베스-리오넬 메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하며 전반기 무패를 달성한 5번째 클럽이 됐고, 전반기 무패는 지난 02/03시즌 소시에다드 이후 7시즌 만이다.
3. 반 니스텔루이, 홈팬들에 작별인사
24일,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로 이적이 확정된 반 니스텔루이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말라가의 19라운드 경기 전 피치로 내려와 작별인사를 하며 마드리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06/07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온 루드 반 니스텔루이는 06/07시즌 25골, 07/08시즌 16골(리그기준) 등 여전한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2연패를 견인한 바 있다.
[사진 = 필리페와 반 니스텔루이 (C) 엘 문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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