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6 08:22 / 기사수정 2010.01.26 08:22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제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오늘부터(26일)부터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아이스슬레지하키, 빙상, 휠체어컬링 등 5개의 정식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는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선수 330명 (남 248·여 82), 임원 330명을 비롯한 총 660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10월 개원한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은 개·폐회식과 대회본부로 활용되며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서울시 노원구 동천빙상장에서는 빙상과 아이스슬레이지하키 경기가 각각 분산 개최된다. 종목별 일정은 휠체어컬링 26∼29일, 스키 28일, 아이스슬레지하키 28∼29일, 빙상 28∼29일 등이다.
이번 '제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를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대한장애인체육회'의 도움을 얻어 5개 종목에 대한 설명과 경기 진행방식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3. 알파인스키
장애인 스키의 시작은 역사적으로 볼 때 크게 두 가지의 원인, 즉 사고로 인한 부상과 전쟁으로 인한 부상으로 장애인이 된 사람들을 위하여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장애인 스키가 스포츠 경기로 시작된 때를 정확하게 지적할 수는 없지만 최근의 자료들로 추정해 볼 때 일반적으로 2차 세계대전을 즈음하여 유럽에서 하지 절단자들이 3-트랙스키 경기를 개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미국의 군인 병원에서는 상의군인 가운데 절단장애인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으로 스키를 도입하기도 했다.
- 회전경기(Slalom)
회전경기는 스키 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기문을 통과하는 경기이고 1회전을 치르고 난 다음 기문을 다시 설치하고 2회전을 치르며 두 번의 회전시간을 합하여 우열을 가리는 경기다. 회전경기는 가파르고 얼어붙은 곳에서 경기를 갖기 때문에 턴 기술을 발휘하기 위하여 유연성, 협응력 및 순발력 등과 체력과 고도의 정신 집중력이 필요하다.
또한 경기코스가 경기 당일 코스 검사 때 한 차례만 공개되기 때문에 기록을 단축하기 위하여 기문의 특성을 파악하고 통과할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등 많은 판단력이 요구된다.
- 대회전경기(Giant Slalom)
대회전경기는 회전경기의 턴 기술과 활강경기의 속도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하여 두 경기의 특성을 혼합한 형태이다.
즉, 통과할 기문을 회전경기보다 줄여 활주속도를 높이고, 활강경기보다는 많게 하여 턴 기술을 발휘하도록 하는 경기이다.
회전경기와 마찬가지로 2회 실시한 시간의 합계로써 우열을 가리며, 경기코스는 설면의 경사도가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으므로 전 코스를 리드미컬하게 지날 수 있는 기술과 고속으로 활주하기 위한 체력 및 정신력이 필요하다.
- 수퍼대회전경기(Super Giant Slalom)
수퍼 G 라고도 불리는 이 경기는 대회전경기보다 눈 위의 경사가 가파르고 기문수도 적어 활강 경기에 가깝지만 활강경기의 속도기술과 대회전경기의 커다란 턴 기술을 복합한 경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슈퍼대회전경기를 위해서는 고도의 체력과 정신집중력 및 턴 기술이 필요하다. 경기는 1회 실시한다.
- 활강경기(Down Hill)
스포츠를 본질로 하는 경기로 용기, 재빠른 반사동작, 기술의 숙련도, 인내력 등이 요구되는 경기다. 이 경기의 특이한 점은 다른 경기에는 없는 3일간의 공식연습이 의무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상해 예방용의 헬멧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경기는 1회 실시한다.
패럴럼픽에 나가는 선수단
한상민, 박종석, 이환경. 이들은 모두 지난 해 창단한 하이원 리조트 스포츠단 국내 첫 장애인스키 실업팀 멤버다.
[간판 선수] 장애인스키 첫 월드컵 정상에 오른 한상민
올해 만 30세로 하이원장애인스키팀 소속인 한상민(사진▲)은 지난 2002 솔트레이크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선수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따내는 등 국내 장애인동계스포츠를 이끌고 있는 최고의 간판스타다.
최근에는 한국 장애인스키 사상 최초로 월드컵 정상에도 올라 주목을 받기도. 한상민은 지난 14일 오스트리아 압텐아우에서 열린 장애인월드컵알파인스키대회 좌식 부문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8초09로 세계 2위 장이브 르뫼르(프랑스), 3위 스즈키 다케시(일본) 등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3월 밴쿠버 동계 패럴럼픽에서도 한국에 귀한 메달을 안길 지 기대된다.
[사진 및 도움말 ⓒ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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