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최명길이 김소연 앞에서 두 얼굴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29회·30회에서는 전인숙(최명길 분)이 강미리(김소연)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이 탄로 날까 봐 불안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인숙은 박 이사에게 "강미리 부장, 사표 수리하세요. 회장님께는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박 이사님은 원칙대로 사표 수리만 하시면 됩니다"라며 지시했다. 전인숙은 박 이사가 나간 후 홀로 창밖을 바라보며 기자가 한 말을 떠올렸고, 강미리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질까 봐 불안해했다. 앞서 기자는 전인숙을 찾아와 "28년 전에 놓고 오신 따님은 잘 지내고 계십니까?"라며 추궁한 바 있다.
이후 전인숙은 강미리에게 연락해 식사를 제안했다. 전인숙은 박선자(김해숙)의 가게로 향하던 발걸음을 돌려 전인숙을 만났다. 전인숙은 "이번 상반기도 속된 말로 대박이던데. 역시 넌 내 딸이야. 어떻게 지냈니. 큰어머니가 잘해주셨니? 미선이랑 막내가 미혜든가. 그 애들은 어땠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강미리는 "저한테 아주 잘해줬어요. 친자매처럼요. 지금도 그렇고요"라며 털어놨다. 이때 강미리는 박선자를 엄마라고 부른 뒤 곧바로 사과했고, 전인숙은 "천천히 하자. 우리 너무 오랜만에 만났잖아"라며 다독였다. 게다가 전인숙은 "너 미국 유학 가서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고 했지? 그래. 무슨 공부 하고 싶어?"라며 내심 강미리가 한국을 떠나기를 기대했다.
특히 전인숙은 한종수(동방우)에게 "호랑이 새끼를 오래 키우는 건 위험한 일입니다"라며 강미리의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못 박았다. 한종수는 "호랑이 새끼라. 강 부장 능력이 역시 대단하긴 한가 보구먼. 천하의 전인숙이 벌써 두려워하는 걸 보니까"라며 흥미로워했고, 전인숙은 "제가 두렵다기보다는 야망 있는 친구입니다"라며 설명했다.
한종수는 "야망이라고. 딱 자네를 닮았네. 그래서"라며 말했고, 전인숙은 "능력 있는 부하를 밑에 두는 건 도움 되지만 그 능력이 지나쳐서 야망까지 갖춘 사람을 부하로 두는 건 자칫 위험한 일입니다"라며 강조했다.
그러나 한종수는 전인숙과 강미리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한종수는 박 이사에게 "전 대표하고 강미리 관계를 조사해봐. 아무래도 내가 아직 못 보고 있는 그림이 있는 것 같아"라며 지시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전인숙이 강미리와 한태주(홍종현)가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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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