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박형식이 영화 '배심원들'과 선배 문소리,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MBC FM4U 'FM영화음악 정은채입니다'에는 배우 박형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형식은 개봉을 앞둔 영화 '배심원들'에 대해 "대한민국이 2008년에 처음으로 국민참여재판이 시행됐다. 그때를 모티브로 처음으로 배심원이 된 사람들과, 처음으로 배심원이 된 사람들과 재판을 해야하는 판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좌충우돌 하기도 하고 싸울 것 같기도 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권남우'라는 인물에 대해 "청년창업가라고 설명이 돼 있는데 개인회생을 해야 할 정도로 힘들게 살면서 호신용품을 개발하고 꿈을 이뤄보겠다고 열심히 살고 있는 인물이었는데 어쩌다 배심원이 되는 인물이다. 이 캐릭터는 하고자 하는 일은 끝을 봐야하는 성격이다. 그 관심이 사건으로 가면서 대충이 안 된다. 그래서 사건이 더 커지는 캐릭터를 맡았다"고 밝혔다.
또 박형식은 '배심원들'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배심원이라는 소재가 생소했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캐릭터마다 성격이 현실적이었다. 우리 주변에 충분히 있을법한 캐릭터들이라 대본을 읽으면서도 정말 재미있더라. 또 마지막에 주는 의미와 메시지가 와닿아서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형식은 '배심원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문소리를 '누나'라고 호칭하는 것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그는 "첫 촬영을 하는데 별거 아닌 대사였다. 그런데 27 테이크까지 가게 됐다. 첫 촬영인데 많이 가니까 머리가 하얘지더라. 그때 문소리 선배님이 굉장히 인자한 표정으로 다 안다는 표정으로 보고 계시더라. 내가 손을 잡고 '죄송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다른 날 촬영한다고 해야하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시간을 뺏어 죄송했다. 그런데 '아니야. 첫 촬영이니까 호흡을 맞춰가는 거지 네 문제가 아니야'라고 위로해주셨다. 그래서 멘탈을 잡았다. 나도 모르게 '누나'라고 했는데 이제와서 '선배님'이라고 하기도 좀 그래서 지금은 완전히 누나가 됐다"며 문소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형식은 '배심원들'을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추천하며 "영화가 배심원들의 시선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공감하거나 이입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온 가족이 다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커플끼리 가도 볼만하고 가족끼리 가도 다 볼만한 영화라 생각한다. 내가 만약 배심원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나라면 저런 선택을 할 수있었을까 생각이 들 것 같다"고 전했다.
그동안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섰던 박형식은 "뮤지컬 영화를 좋아해서 언젠가 한국에서 만들고 제의가 온다면 당연히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형식은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과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마음을 전하며 "우리끼리도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우리가 언제 한 번 영화에 같이 나오면 재미있지 않을까'라고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배심원들'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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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