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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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평가전 상대 UAE에 0-1 패배

기사입력 2006.01.19 13:30 / 기사수정 2006.01.19 13:30

이우람 기자

전반 역습 허용하며 실점...시종 우세한 경기 펼쳤지만 마무리 부재 드러나

한국 대표팀이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확실한 마무리를 짓지 못한 끝에 예상과 달리 아랍에미리트에 패했다.

대표팀은 18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평가전 첫 상대인 아랍에미레이트(UAE)와의 대결에서 전반 22분 UAE의 파이살 칼리에게 한골을 내줘 0-1로 석패했다.

이운재가 문지기로 나선 가운데 왼쪽부터 수비수로 김동진-김상식-최진철, 미드필더로는 장학영-김두현-이호-조원희, 공격은 박주영-이동국-이천수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 대표팀은 좌우로 패스를 돌리며 공격 지점을 찾았다. 우측의 이천수와 조원희는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4분 한국은 오른쪽에서 조원희가 얻은 코너킥을 김두현이 올려 김동진에게 연결했지만 공은 원 바운드 되어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한국은 첫 슈팅 이후 운동장을 넓게 사용하며 볼 점유율을 높아갔다. 12분 경 김두현이 다시 날카롭게 연결한 코너킥을 문전 혼전 중에 이동국이 왼발 발리슛으로 날렸지만 공은 아쉽게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17분에는 조원희가 우측에서 연결한 공이 박주영의 헤딩슛으로 이어졌지만 역시 원바운드 되면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0분에는 이천수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김두현에게 패스했지만 UAE의 수비수가 한발 먼저 차단했다.

그러나 선취골은 전반 중반까지 한국의 측면 공격에 고전하던 UAE쪽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22분 좌측에서 UAE의 역습을 이운재가 한 차례 잘 막아냈지만, 새어나간 공이 파이살 칼리에게 연결돼 골을 허용한 것. 한국은 실점 후 수비진에서 중앙으로 패스연결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UAE의 압박에 막히며 다소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중앙에서 좌우를 다시 살피면서 반격에 나섰다. 30분에는 아크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연결된 공을 장학영이 컨트롤한 후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면서 기회를 놓쳤다. 좌측으로 자리를 옮긴 이천수가 전반 막판 연이어 왼쪽을 흔들기 시작한 한국은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패스가 매끄럽지 못해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전술에서 변화를 꾀했다. 전반전 3-4-3 전술배치와 달리 후반 들어 정경호와 백지훈을 투입해 공격형 미드필더 백지훈과 김두현을 이호가 뒤에서 받쳐주고 박주영과 이동국이 투톱으로 나선 3-5-2 대형으로 바꾼 것.

한국은 교체 투입된 정경호가 좌측에서 날카로운 돌파를 연이어 만들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김두현은 골키퍼 선방에, 이동국의 터닝슛은 옆 그물을 맞추며 아쉽게 무산됐다. 김두현은 후반 10분 경에도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국은 이 후 왼쪽 수비수 김동진까지 깊이 공격에 가담했다. 정경호는 후반전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양 팀의 경기는 후반 20분을 넘어서자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UAE는 한국팀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낸 뒤 오른쪽라인을 따라 긴 패스 위주로 역습을 노렸다. UAE는 후반 23분 이운재와 1대 1 기회도 맞았으나 이운재의 선방으로 무산됐다.

박주영은 오른쪽에서 김두현이 올린 크로스를 발을 갖다 대보지만 아쉽게 슈팅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33분에는 백지훈이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까지 시도해 보았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한국은 종료 10분 정도 남았을 무렵 좌우측 라인을 따라 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도중 차단당하면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후반 중반부터 수비지향 경기를 펼친 UAE를 상대로 골 사냥에 실패해 0-1로 패했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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