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 직감이 아니지."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5차전을 치른다. 4차전 선발 린드블럼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허경민의 결정적 스리런에 힘입어 승리한 두산은 이현호를 선발로 내세워 3연승을 노린다.
전날 두산은 LG의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4회까지 6득점했다. 특히 4회 허경민의 3점포 포함 집중타로 5득점하며 빠른 강판을 이끌었다.
사실 김태형 감독은 3일 경기 전 "윌슨이 계속 잘 던졌으니 한번쯤 무너질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내심 기대했다. 그리고 김 감독의 바람처럼 두산 타선이 윌슨을 공략해냈다.
4일 경기를 앞둔 김태형 감독은 '예지력 상승' 원인을 묻자 "(이런 감이)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농을 던졌다. 이어 "윌슨은 전력분석을 해서 노릴 수가 있는 투수가 아니다. 기다리고 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치기 힘들다. 속더라도 공에 자꾸 배트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공격적인 대처가 빅이닝을 만들었다는 의미였다.
이날 두산은 이현호를 선발로 내세운다. 김태형 감독은 "이현호가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호투를 기대했다. 이현호는 지난 28일 롯데전에서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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