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1.16 07:45 / 기사수정 2006.01.16 07:45
전주KCC가 45득점을 기록한 찰스 민렌드를 앞세워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일궈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주KCC는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4라운드 대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14점차의 열세를 극복하면서 90-88로 두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서 전주KCC는 17승 16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그에 반해 대구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지며 15승 17패로 서울 SK와 공동 7위로 내려 앉았다.
전반은 대구 오리온스의 3점포의 폭발이었다. 1쿼터 초반 소나기 3점슛 5방이 터지면서 25-20으로 앞서 나갔으며 2쿼터에서는 신종석과 안드레 브라운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전 스코어 54-39 이대로라면 대구 오리온스의 승리가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후반에 들어서 대구 오리온스의 클라크가 3쿼터 후반 파울 트러블로 인해 벤치로 물러나면서 상황은 역전되었다. 전주KCC의 민렌드는 클라크가 빠진 골밑을 적극 파고들었으며 착실히 득점했고 추승균도 민렌드와 함께 득점에 가세하였다. 대구 오리온스는 클라크가 빠지면서 골밑득점이 막히게 되었고 전주KCC의 적극적인 수비로 인해 3쿼터에 19득점에 묶이게 되었다.
전주KCC의 역전드라마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민렌드가 고군분투했던 골밑에 라이트도 가세했고 추승균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온 전주KCC는 경기종료 1분 55초를 남기고 민렌드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대구 오리온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고 신종석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재역전에 나섰다. 그러나 전주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전주KCC는 경기 막판 작전타임 후 공격에서 추승균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88-8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대구 오리온스는 그 다음 공격에서 신종석이 조성원에게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에 임했지만 하나만을 성공시키며 88-88로 동점을 이루었다.
전주KCC는 최고 외국인 선수인 찰스 민렌드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고 민렌드는 브라운이 마크하고 있는 골밑을 특유의 스텝으로 돌파해 득점에 성공했다. 90-88 남은 시간은 6초. 대구 오리온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승현이 회심의 돌파후 슛을 시도했으나 림을 돌아나오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승부에는 자유투가 크게 좌우했다. 대구 오리온스는 4쿼터에 10개의 자유투를 얻어냈으나 3개만을 성공시키는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을 보이며 패하고 말았다.
전주KCC의 민렌드는 45득점(3점슛 4/6개)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추승균 역시 18득점(3점슛 3/6개)로 민렌드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대구 오리온스에서는 김승현이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했으나 3연패에 빠지면서 그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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