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VS 세비야…컵-리그 '2연전' 스타트!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와 세비야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세비야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세비야의 홈에서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을 치른 후 17일 새벽에는 바르셀로나 홈에서 라 리가 1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리그와 컵 대회 모두 우승후보로 불릴 전력을 가지고 있는 두 클럽이기에 이번 주 펼쳐질 2연전이 올 시즌 타이틀 행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4일 있을 코파 델 레이는 세비야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지난 6일, 깜 노우에서 열린 1차전에서 세비야가 2-1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상태이기에 2차전 홈경기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세비야에게 있어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최근 홈경기에서의 나쁜 성적이다. 헤타페와 라싱 산탄데르에 두 번 모두 1-2로 패하며 홈 2연패에 빠진 세비야는 최근 홈 5경기를 따져보더라도 1승 2무 2패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바르셀로나가 최근 테네리페 원정에서 5골을 기록하며 1차전 패배 충격을 이겨낸 터라 홈에서 흔들리고 있는 세비야로썬 유리하다고 맘을 놓을 수 없는 노릇이다.

바르셀로나 역시 기존 코파 델 레이처럼 비주전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1차전에서 보였듯 기회를 자주 잡지 못하거나 유스에서 막 올라온 어린 선수들이 세비야를 상대하기엔 아직 무리였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클럽은 코파 델 레이 경기 결과가 주말 리그 맞대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바르셀로나로썬 세비야에게 패할 경우 선두 자리를 내줄 위험이 있다. 세비야 역시 리그 3연패에 빠져있기 때문에 만일 4연패를 당할 경우 5위 자리도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코파 델 레이는 물론이고, 주말 리그 경기까지 생각해가며 2연전을 벌여야 하는 바르셀로나와 세비야간의 ‘1월 전쟁’에서 누가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코파 델 레이 1차전 경기 결과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