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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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성공적 데뷔전' 데스티니 "팀 우승이 나의 목표"

기사입력 2010.01.10 18:37 / 기사수정 2010.01.10 18:3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이동현 기자] GS칼텍스가 시즌 중반에 중대한 전환점을 맞는 모습이다. 연고지인 서울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됐고,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후커를 영입해 화력을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09~2010 V-리그 한국 도로공사와의 홈 개막전에서 GS칼텍스 서울 KIXX는 팀내 최다인 23점을 폭발시킨 데스티니를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른 데스티니는 195cm의 압도적인 신장을 앞세워 손쉽게 점수를 올리며 GS칼텍스의 주포 역할을 무난히 수행했다. 입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었지만 해결사 기질을 마음껏 발휘하며 승부처에서 특히 빛났다.

데스티니는 후위 공격을 4개나 성공시켰고, 서브 에이스도 2개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55.6%로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

경기 후 데스티니는 "미국에 비해서 매우 빠른 플레이를 하는 것 같았다. 에너지가 넘치고 공격적인 배구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고 "컨디션은 거의 회복된 상태다. 세터로부터 좋은 토스를 받아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데스티니는 "미국에서 동영상으로 GS칼텍스의 경기를 봤다.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팀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힘을 보태 챔피언에 오르도록 하고 싶었다"며 다부진 각오를 표현하기도 했다.

팀 분위기에 잘 융화되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원래 활발하고 사람 사귀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처음에 라커에서 동료 선수들을 만났을 때 나에게 잘 대해줘서 나도 어렵지 않게 다가설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없다. 팀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GS칼텍스가 우승하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 데스티니 '23점'…GS칼텍스, 도로공사 꺾고 8연패 탈출

[사진 = 데스티니 ⓒ GS칼텍스 구단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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