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무열이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에서 조직 보스도 감당 못하는 강력반의 미친 형사로 분해 마동석과 팽팽한 연기대결을 선보인다.
드라마와 뮤지컬은 물론 영화 '은교, '연평해전', '기억의 밤' 등 장르를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온 천의 얼굴 김무열이 '악인전'에서 다시 한 번 열연을 펼친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미친개처럼 달려드는 강력반 정태석으로 첫 형사 연기에 도전한 김무열은 그동안 선보였던 섬세하고 강직했던 모습과는 또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있는 건 오직 성깔과 촉뿐인 강력반 형사 정태석,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는 조폭이라면 치를 떨지만 연쇄살인마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 그리고 증거인 조직 보스 장동수를 제 발로 찾아간다.
김무열은 범인을 잡기 위해 중부지역을 주름잡는 거대 조직 보스와의 거래도 서슴지 않는 정태석을 대범하고 뻔뻔하게 연기한다.
또 배우 자체가 캐릭터인 마동석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마동석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다 보니 시각적으로 봤을 때 밀리지 않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거침없고 강한 형사 정태석을 위해 한 달 만에 15kg을 증량하며 근육을 키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원태 감독은 김무열을 두고 "지금까지 내가 본 배우 김무열의 모습 중 '악인전'의 정태석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해 연기 대변신을 한 그의 모습에 궁금증을 더한다.
김무열의 다채로운 연기 변신은 매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대한 시인과 제자, 열일곱 소녀의 이야기를 매혹적으로 그린 영화 '은교'에서 김무열은 스승에 대한 열등감을 지닌 제자의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감동 실화다.
김무열은 냉철한 원칙주의자 故 윤영하 대위 역을 맡아 병사들을 위하는 묵직하고 진심 어린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겼다.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기억의 밤'에서는 납치됐다가 19일 만에 돌아온 형 유석 역을 맡아 차가운 눈빛과 선한 웃음을 동시에 선보인 반전 연기로 다시 한번 김무열의 진가를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매 작품 신선한 연기 변신으로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는 천의 얼굴 김무열이 보여주는 또 다른 연기 변신은 5월 개봉하는 '악인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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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