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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분수령에 놓인 아시아리그, 막판 스퍼트

기사입력 2010.01.08 10:06 / 기사수정 2010.01.08 10:06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아시아리그 정규리그가 종반을 향해가는 가운데 7팀 중 플레이오프 컷에 든 4팀이 사실상 결정됐다.

기존 5팀이 참가하던 플레이오프에서 4팀으로 줄여 4강으로 치르는 이번 플레이오프에는 한국팀 2팀과 일본팀 2팀이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직 일정이 남아있어 순위 결정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지만 안양 한라와 오지 이글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하이원이 3-4위 자리를 놓고 다툴 공산이 크다.

안양 한라의 경우 시즌 중반 중국과 일본 북부 지역의 원정을 거치면서 생긴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에 누수가 생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큰 문제없이 원정을 마쳤다.

이후,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원중과 존 아가 돌아왔고, 지난 시즌에 입은 허리 부상으로 1년간 빙판에 서지 못했던 김한성이 복귀하면서 전력이 다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안양 한라는 오는 9일과 10일 춘천 원정길에 올라 '라이벌' 하이원과 2연전을 벌인 뒤 일본으로 떠나 토호쿠 프리블레이즈와 닛코 아이스벅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원정 시합을 치른다. 일본 원정 6연전 이후 바로 홈에서 벌어지는 오지 이글스와의 홈 3연전은 정규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이원의 상황은 조금 어렵다. 정규리그 36경기 중 30경기를 치른 하이원에 남은 6경기는 안양 한라가 3경기, 오지 이글스가 3경기다. 하이원과 상대하는 양 팀 모두 리그 1위 자리를 노리고 있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하이원은 두 팀에 열세에 놓여있다.

포인트 랭킹 1~2위에 알렉스 김과 팀 스미스가 오르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하이원이지만 그만큼 허용한 실점은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 권태안이 어깨 부상으로 남은 정규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것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전력상 열세이긴 하지만 모두 백중세로 경기를 치렀고, 특히 오지 원정에서는 3연전 중 2번을 슛 온 골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승리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하이원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것이 안양 한라나 오지 이글스 두 팀 중 한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순위이기 때문에 정규리그 막판 대결에서 우세를 잡아놔야 플레이오프에서의 기 싸움이 조금이나마 편해질 수 있는 입장이다.

각자의 분수령에 놓인 아시아리그는 휴식을 마치고 오는 9일부터 마지막 스퍼트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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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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