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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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UP & DOWN] 대한항공의 新 공격 옵션 김웅진

기사입력 2010.01.04 04:20 / 기사수정 2010.01.04 04:20

탁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탁민규 기자] 2010년을 맞이한  2009~2010 NH 농협 V-리그가 치열한 순위싸움이 시작됐다. 새해 첫날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잡음으로써 삼성의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었고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3위 싸움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하위권인 KEPCO45와 우리캐피탈도 상위권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배구팬들의 흥미를 가져다줄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주 V-리그를 웃고 울린 UP & DOWN을 살펴보자.

UP - '새로운 공격 옵션' 김웅진(대한항공)

최근 5승1패로 상승세의 분위기를 탄 대한항공이 다양한 선수활용으로 상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공수의 핵인 장광균은 지난 26일에 발목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장광균의 부상은 여러 선수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바뀌었다. 2009년 마지막 날, 대한항공은 신협상무와 경기에서 김웅진과 김학민을 레프트로 번갈아 기용하며, 전술운용의 폭을 넓혀 갔다. 특히, 김웅진의 활약은 대단했다.

김웅진은 이 날 93.9%의 경이적인 공격성공률로 15점을 득점했고 서브리시브에서도 강동진과 함께 전담하며 팀에서 가장 높은 72.7%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김웅진은 "KOVO컵에서는 레프트로 포지션을 변경 한지 얼마 안 되어서 리시브에서 많이 힘들었다. 주위 동료의 조언 덕분에 리시브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웅진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대한항공의 레프트에는 신영수와 강동진이 버티고 있고, 부상에서 돌아올 장광균, 레프트에서도 가능성을 보인 김학민 등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웅진은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팀 우승이다. 팀 우승을 위해 지금보다 더 노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DOWN - '삼성 징크스' 박철우(현대캐피탈)

2010년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라이벌 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마냥 웃을 수가 없었다. 삼성화재만 만나면 부진했던 에이스 박철우가 또 다시 '삼성 징크스'를 깨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철우는 지난 1일 삼성화재 전에서 단 5득점에 그친 채 3세트부터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주공격 옵션인 후위공격은 4번 시도해서 범실 2개와 블로킹 차단 1개를 당하며 한 대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박철우가 빠진 2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박철우는 올 시즌 삼성화재 전에서 43.5%의 기록으로 올 시즌 평균보다 10% 정도 낮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삼성 징크스'를 깨는 일도 박철우의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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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웅진 ⓒ 대한항공 점보스 구단 제공]



탁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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