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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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동부꺾고 엿새만에 선두 복귀

기사입력 2005.12.25 02:56 / 기사수정 2005.12.25 02:56

서민석 기자
-핸드로그텐과 우지원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

최근 3연패로 선두를 빼앗겼던 모비스가 홈에서 동부를 꺾고, 엿새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맞대결에서 모비스가 3쿼터 고비 때 3점슛 두 방으로 분위기를 바꾼 우지원(11점 3점슛 2개)의 외곽포와 벤자민 핸드로그텐(21점 14리바운드)의 골밑공격을 앞세워 동부에 68-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일요일(18일) 서울 SK 전에서 76-72로 패하며 동부에 선두를 내줬던 모비스는 오늘 승리로 다시금 0.5게임차 1위로 올라섰다.

지독하리만큼 터지지않은 모비스의 외곽슛

1-2위 팀간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전반만을 놓고보면 동부가 경기를 압도하는 양상이었다.

1쿼터 동부가 데이비스와 왓킨스의 골밑공격으로 나서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듯했지만, 거듭된 턴오버로 모비스에게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결국 1쿼터는 17-17 동점으로 끝이났다.

문제는 2쿼터였다. 동부가 2쿼터에서 김주성의 골밑공격과 양경민-손규완의 외곽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리는 사이 모비스는 양동근-이병석의 외곽공격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찾으려했으나 2쿼터 양동근의 6득점이 팀 득점이 전부일 정도로 외곽슛이 터지질 않았다. 13개의 3점슛을 던져 림을 가른 것은 고작 한 개.

모비스가 외곽슛 난조로 헤매는 사이 동부는 점수차를 32-23으로 벌린채 전반을 끝낼 수 있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우지원의 3점슛

전반 모비스가 외곽슛난조로 고작 23점 밖에 넣질못했지만, 후반들어 모비스의 집중력은 눈부셨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병석의 3점포로 시동을 건 모비스는 연이어 핸드로그텐과 윌리엄스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면서 서서히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어이 3쿼터 3분이 경과할 때까지 38-32로 뒤지던 모비스는 우지원의 3점슛 두방이 순식간에 림을 가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동점이 되면서 동부는 연이는 실책과 스틸을 모비스에 허용했고, 이 틈을 놓치지않고 모비스는 3쿼터 종료 3분 44초를 남기고 윌리엄스의 골밑슛으로 42-41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3쿼터들어 골밑공격을 뒷받침하는 외곽슛이 터진 모비스가 46-44로 앞선채 끝이났다.

4쿼터 들어서도 모비스는 구병두-핸드로그텐의 연속득점으로 점수차를 52-44까지 벌렸고,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우지원의 3점슛으로 57-46. 11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외곽슛만 더 터져주었다면...

오늘 모비스 입장에선 난적 동부를 상대로 국내선수들의 끈끈한 수비와 용병 듀오 핸드로그텐(21점 14리바운드)-윌리엄스(14점 10리바운드)를 앞세워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하지만, 외곽에서 공격을 이끌어야하는 이병석(3점 3점슛 1개)-양동근(12점 3점슛 1개)이 10개의 3점슛을 던져 고작 2개만 성공한데에서도 알 수 있듯 모비스의 외곽공격은 너무 풀리지않았다.

사정은 동부도 마찬가지였다. 팀 전체를 놓고봐도 27%(15시도 4개 성공)의 낮은 성공률이 말해주듯 손규완-양경민의 외곽슛이 침묵했고, 덤으로 실책도 모비스(실책 7개)보다 10개나 많이 범하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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