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7.25 01:54 / 기사수정 2007.07.25 01:54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브라질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한국이 재현하나?
핌 베어벡 감독이 박지성과 설기현 없이 호나우지뉴와 카카 없이 코파 아메리카에 우승한 둥가 브라질 감독처럼 아시안컵에 우승할 수 있을까.
한국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1승 1무 1패로 간신히 8강에 진출했지만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을 꺾었을 뿐 아니라 호주와 같은 강력한 경쟁자가 떨어진 덕분에 우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4강 상대는 얼마 전 3-0 완승을 거둔 이라크.
이처럼, 한국이 어렵게 4강에 진출한 이유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하여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 김남일(수원)이 부상으로 아시안컵에 결장하여 사실상 2군에 가까운 전력으로 임해야 했다.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 오랜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브라질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호나우도, 카카(이상 AC밀란) 호나우딩요(FC 바르셀로나) 아드리아누(인터 밀란)가 여러 이유로 대표팀에 제외되며 아르헨티나에게 우승컵을 내줄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브라질 역시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한국처럼 약한 모습을 보여 왔던 것도 사실.
첫 시작 역시 비슷했다. 브라질은 멕시코에게 0-2 패배를 당했고 한국은 바레인에게 1-2 역전패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이후 2경기에 승리했고 8강부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다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0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 역시 8강에서 이란을 맞아 한결 나아진 조직력으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이 브라질처럼 저력을 발휘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지 4강 이라크와의 경기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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