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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경쟁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LIG-현대캐피탈

기사입력 2009.12.29 12:31 / 기사수정 2009.12.29 12:3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가던 LIG손해보험이 연패를 당하면서 주춤거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인 피라타(LIG손해보험, 라이트)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피라타와 함께 좌우 공격을 책임지던 김요한(LIG손해보험, 레프트)의 공격성공률도 떨어졌고 팀의 정신적 지주인 이경수(LIG손해보험, 레프트)가 홀로 분전하고 있다.

최근 LIG손해보험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팀의 조직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특히, 김요한에게 집중적으로 날아오는 목적타 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 팀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리시브가 다시 흔들리면서 LIG손해보험의 공격력도 빛을 잃어가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두 세터인 황동일과 하성래의 부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리시브가 조금만 흔들려도 볼을 처리하지 못하는 두 세터의 난조는 공격 약화로 이어졌다.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은 지난 대한항공 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현재 LIG손해보험은 팀 수비 순위에서 6위에 올라있다. 또한, 팀 리시브 순위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팀의 장점인 화려한 공격력이 살아나려면 이를 받쳐주는 수비와 리시브가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토대가 무너지면서 팀의 조직력은 방향을 잃고 있다.

현대캐피탈 역시, 수비부분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 리시브 순위에서도 6위에 머물고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높이와 공격은 좋지만 수비에서 흔들리고 있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추세를 본다면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협상무와 우리캐피탈, 그리고 KEPCO45를 연파한 현대캐피탈은 최근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을 꺾고 내년 1월 1일에 벌어지는 삼성화재 전에서 승리해 6연승을 거두겠다는 것이 현대캐피탈의 방침이다.

현대캐피탈은 '마법사 세터'인 김상기(KEPCO45, 세터)와 조엘(KEPCO45, 라이트)가 살아난 KEPCO45에 고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지난 26일에 벌어진 KEPCO45와의 경기에서 세트 막판에 분전한 박철우(현대캐피탈, 라이트)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득점에서 19-11로 앞섰지만 KEPCO45의 강서브에 고전했다. 그리고 '주포'인 박철우의 공격성공률은 44%에 그쳤다.

리시브와 수비에서 문제점이 나타나는 두 팀의 승부는 '서브의 강도'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에게 집중될 목적타 서브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황동일과 하성래도 제 몫을 해줘야만 LIG의 연패탈출이 가능하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팀 서브와 블로킹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서브와 높이에서 LIG손해보험을 제압하고 박철우와 앤더슨(현대캐피탈, 레프트)의 좌우날개가 동시에 살아난다면 5연승을 거둘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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