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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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G 무실점' 정우영의 냉정함 "신인왕? 아직 초반인걸요"

기사입력 2019.04.08 15:3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신인왕이요? 아직 시즌 초반인걸요."

LG 불펜이 지난해의 그림자를 지우고 철벽 마운드로 재편됐다. 신정락, 진해수, 고우석, 정찬헌 등 익숙한 면면 사이 낯선 이름이 끼어있다. 지난해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신인 정우영이다.

시즌 초반, 어느 팀 신인이 잘하나 관심과 기대가 쏠렸다. 프로 새내기들은 팀과 팬들의 기대 속에서 매 경기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유일하게 LG 정우영 만이 '제로맨'으로 순항 중이다. 7경기에서 11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한번도 실점이 없었다.

독보적인 행보 속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정우영은 "아직 시즌 초반이지 않나"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불펜으로 나서고 있지만 본래 정우영은 선발 체질이다. 7번의 등판 중 4차례 2이닝을 소화할 만큼 긴 호흡도 무리없다. 정우영은 "중간으로 나가는 것도 괜찮다. 롱으로도 던져보고 싶다"고 말했다. 잦은 등판과 투구수 우려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관리해주신다. 이닝이 적진 않지만 공 갯수는 적어 괜찮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의 공격적인 피칭과 탄탄한 수비가 맞물려 연일 무실점이다. "시범경기와 같은 생각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맞춰잡는 유형인데 선배들이 수비를 잘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영원한 순항은 없다. 위기가 오겠지만 딛고 일어날 수 있는 멘탈을 가진 자가 살아남는다. 특유의 당돌함과 패기를 장착한 정우영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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