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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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나야 나' SK 최정 "기습번트? 1할 타자니까"

기사입력 2019.04.06 20:24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이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최정 플레이어스 데이' 이벤트에 주인공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SK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3연승을 달리게 된 SK는 시즌 전적 9승4패를 마크했다. 

이날은 최정을 주인공으로 한 '플레이어스 데이' 이벤트가 열리는 날이었다. 경기 내내 최정에 관한 영상이 상영됐고, 최정은 경기 전 팬들과의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경기 전 루틴에 예민한 최정도 이날은 특별히 팬들과 만났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살뜰하게 팬들을 대했다.

그리고 이날 최정은 4타수 3안타 1득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1-1로 맞서있던 9회말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기습번트를 대 삼성 선수들을 당황시켰고, 이는 곧바로 배영섭의 끝내기로 이어졌다. 이 기습번트는 최정의 통산 1500안타이기도 했다. 최정은 1500안타에 대해 "몰랐는데 들어와서 '1500안타를 번트로 하네'라는 말을 들었다"며 "번트를 잘 안대니까 오히려 더 의미있는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경기 후 최정은 "경기 전 신경이 날카로운 편인 데다가 최근 부진했지 않나. 그래도 구단에서 '최정 데이'를 만들어주셔서 기분 좋게 참여했는데 좋은 결과 있어서 기쁘다. 확실히 팬분들의 응원을 받아 기가 좋았던 것 같다"면서 "마지막 번트도 세서 코스가 안 좋았다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기습번트는 벤치 사인이 아닌 최정의 판단. 최정은 "1할 타자가 뭘 치겠나. 연결해줘야한다는 마음으로 했다"고 웃었다.

아직은 헤매고 있지만, 조금씩 방향은 잡혀가고 있다. 최정은 "예전부터 공은 잘 보였는데 스윙이 안 좋았던 습관이 계속 나왔다. 캠프 때부터 고치려고 노력했는데 아파서 경기를 많이 못 나가고, 스윙을 못해서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습 때 감독님과 타격코치님께서 계속 신경써주시면서 좋은 스윙이 되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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