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블랙핑크가 역사를 다시 썼다.
블랙핑크는 5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킬 디스 러브'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블랙핑크에 대해 국내외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졌고 이는 기록으로 증명됐다.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는 공개 약 4시간 만에 조회 수 1000만 뷰를 돌파한데 이어 공개 10시간이 되지 않아 2000만 뷰를 돌파했다. 이는 K팝 그룹 최단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멕시코, 페루, 필리핀, 태국, 터키 등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했다. 또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한국 걸그룹으로는 최초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음원이 즉각 차트에 반영되지 않는 오전 0시에 음원을 공개해 국내 차트 성적은 아직 좋지 않다. 그러나 이런 폭발적인 성장세라면 곧 국내 차트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핑크가 컴백하기 직전 YG엔터테인먼트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논란을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 자체의 탈세문제까지 대중은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블랙핑크가 새로운 역사를 써 내리며 YG엔터테인먼트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블랙핑크가 이번 활동을 통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주목된다.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는 도입부부터 단숨에 귀를 사로잡는다. 강렬한 리드 브라스와 웅장한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 또한 블랙핑크의 카리스마 넘치는 랩과 보컬이 감탄을 자아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KILL THIS LOVE'를 비롯해 서브 타이틀곡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킥 잇(Kick It)', '아니길(Hope Not)', '뚜두뚜두(DDU-DU DDU-DU)' 리믹스 버전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한편, 블랙핑크는 이날 오전 예정되어있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블랙핑크는 "고성-속초 산불로 인한 강원 지역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