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엑소(EXO) 첸이 겸손한 매력을 발산했다.
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첸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첸은 솔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김신영이 "긴장되지 않냐"고 묻자, 첸은 "긴장된다기 보다는 실감이 잘 안 난다"고 밝혔다. "회사에서 먼저 솔로 앨범을 제안했냐"는 김신영의 질문에 첸은 "제가 먼저 제안했더니, 회사에서 흔쾌히 허락했다. 운이 좋게도 그 얘기를 한 지 얼마 안 돼서 좋은 분들이 빨리 모였다. 그래서 빨리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첫 솔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첸은 '아름다운 이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신영은 "앨범 부제가 '아름다운 이별'이다"라며 "아름다운 이별이라는 말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이별이 어떻게 아름답냐"고 물었다. 첸은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아름다운 이별이 뭘까 생각했는데 답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신영은 "아름다운 이별은 헤어지고 '자니' 이런 걸 안 해야 한다"고 말했고, 첸은 "맞다. 술 먹고 연락하면 안 된다. 감성적인 시간에는 휴대폰을 멀리 둬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첸은 태연과의 맞대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신영은 "태연 씨가 '사계'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다가, 첸 씨가 나오자마자 음원차트 1위가 첸 씨로 바뀌었다"고 입을 뗐다. 그러자 첸은 "생각하지 못한 결과여서 너무 놀랬다"며 "지금이 봄이다 보니 밝고 사랑스러운 노래가 인기다. 근데 제 노래는 그런 노래가 아니다 보니 저절로 제 앨범에 대해 기대를 안 하게 되더라. 단순히 제 앨범이 나온다는 거에만 의의를 뒀다. 근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첸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사연을 털어놨다. 김신영은 "이제 유튜브도 하지 않냐. 구독자는 몇 명이냐"고 물었고, 첸은 "80만 명이다. 올해 3월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SNS를 안 한다. 팬들과 소통을 잘 못한다. 근데 유튜브는 소통이 주가 아니다. 제 일상을 공유하는 거라 도전을 하게 됐다"고 유튜브 도전 계기를 고백했다.
첸은 'OST 킹'으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김신영은 "OST 퀸은 진짜 많다. 백지영 씨, 거미 씨 등이 있다. 근데 OST 킹은 첸 씨가 유일하다"라고 첸을 칭찬했다. 이에 첸은 "과찬이다"라며 "제가 진짜 드라마 운이 좋았다. 드라마가 모두 인기가 많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신영은 "드라마 운도 좋았지만, 노래도 좋았고, 보컬도 너무 좋았다. 삼박자가 너무 잘 맞았다"고 첸을 치켜세웠다.
첸은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예능 출연을 위해 준비도 하냐"고 물었고, 첸은 "아니다. 조금 거만해 보일 수 있지만 뭘하든 너무 어설퍼서 준비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은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 나중에 예능이 익숙해지면, 가족들 목소리를 똑같이 내고 '우리 가족은 목소리가 똑같다'고 우기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첸은 지난 1일 첫 번째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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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