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34
경제

큰 눈, 오똑한 코?…신중하게 선택해야

기사입력 2009.12.22 15:51 / 기사수정 2009.12.22 15:51

김주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현 기자]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터넷얼짱'이 화제가 되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하고 싶은 일 1위'로는 단연 '스타일꾸미기'가 꼽힌다.

부모 입장에서도 수능을 끝낸 자녀에게 일종의 보상 형태로 성형수술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 이왕 성형수술을 할 거라면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수술 부위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수능이 끝난 직후가 가장 좋다고 판단하는 것.

요즘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되는 과정에서의 성형수술은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는 가장 적극적인 노력이다. 주로 10대 후반인 이들이 원하는 대표적 수술은 쌍꺼풀 수술과 코 세우기 정도.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들뜨고 설레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만큼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충분한 정보수집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연예인들의 쌍꺼풀과 코 성형 시술 경험이 많은 분당 정자동 MS성형외과 김인규 원장의 조언을 통해 성형수술 전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본다.

눈매교정술, 안검하수에 대한 정확한 진단 후 시행돼야

"수험생들의 경우 아직 얼굴이 성숙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섣부르게 큰 수술을 받기보다는 신중하고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안검하수에 대한 과잉진단으로 인해 많이 시행되는 눈매교정술은 눈뜨는 근육(상안검거근)을 팽팽하게 조이거나 단축하는 공격적인 시술법으로 부작용 등에 대한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 수술"이라고 분당 쌍꺼풀 수술 문의 환자들의 특징을 설명한다.

김인규 원장은 안검하수, 즉 눈꺼풀 처짐 현상을 교정하는 수술법으로 눈매교정술이 많이 쓰이고 있지만 실제 안검하수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답답해 보이는 눈이 많은 경우에서 근막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처진 눈꺼풀이 검은 눈동자를 가리고 있어 안검하수처럼 보이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눈매교정술처럼 상안검거근을 단축할 필요없이 쌍꺼풀수술만으로도 처져서 가린 눈꺼풀이 위로 걷어올려 져서 숨어있던 속눈썹이 드러나 눈이 많이 커지게 되어 수술전보다 크고 시원하게 보일 수 있다.

이어 김 원장은 "안검하수는 눈을 뜰 때 눈꺼풀을 들어주는 근육이 약해 졸린 눈처럼 눈이 덜 떠지고 눈을 뜰 때는 자신도 모르게 눈썹을 위로 추어올리게 된다"면서 "쳐진 요소를 감안해도 안검하수라고 진단되었을 경우에는 눈매교정술이 매우 유용한 수술방법이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처져서 가려진 눈을 보고도 쉽게 안검하수하고 말하는데, 눈썹을 많이 쓰는 증상은 안검하수 없이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서양식 진단법이 아닌 쌍꺼풀이 없는 동양인에게는 좀더 꼼꼼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부기가 적고 절개로 인한 흉터가 별로 남지 않은 쌍꺼풀 수술법으로 '매몰법'이 인기다.

눈꺼풀이 얇고 지방이 많지 않은 눈을 가진 경우 자연스런 쌍꺼풀을 만들 수 있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눈꺼풀에 4군데의 작은 구멍을 내 피부와 눈뜨는 근육을 연결해 쌍꺼풀을 만든다. 수술이 매우 간단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재수술이 어렵지 않은 것이 장점.

수술방법도 많이 개량되어 최근에는 거의 풀리지 않지만 절개법에 비해서는 그래도 풀릴 가능성이 더 있는 것은 사실이다. 눈꺼풀이 두툼하거나 나이가 30대가 넘어 눈꺼풀이 많이 처지기 시작했을 경우에는 절개법이 더 좋은 선택일수 있다.

쌍꺼풀과 함께 몽고주름 제거하는 앞트임 시술 병행

쌍꺼풀 수술을 할 때 선명하고 시원한 눈매의 완성을 위해 '앞트임'과 '뒤트임' 시술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인의 60~80%가 몽고주름(눈 안쪽 부분의 피부로 커튼처럼 드리워져 눈을 가리고 있는 주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눈이 작아 보이거나, 눈과 미간 사이 폭이 멀어 보이고 눈매가 날카롭고 답답해 보이기 쉽다.

이런 경우 앞트임 시술을 하면 몽고주름을 제거해 가려진 실제 눈앞 쪽이 노출되면서 시원하고 큰 눈이 만들어진다. 최근에는 밖에서는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도록 수술절개선을 안쪽으로 해 몽고주름을 만드는 질긴 조직을 피부로부터 끊어 내고 자연스럽게 숨어있는 눈매를 드러나 하게 하는 투명앞트임 시술이 이뤄지고 있다.

선한 인상과 선한 눈매를 원한다면 뒤트임 시술을 고려해 볼 만하다. 눈의 가로길이가 짧고 미간이 몰려있어 앞트임이 불가능하거나 눈초리가 심하게 올라가 앞트임만으로는 효과가 미흡한 경우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쌍꺼풀 수술과 함께 앞트임, 뒤트임 시술을 할 경우 양 옆으로 눈이 세련되게 길어져 시원해지는 것은 물론 눈초리가 예쁘게 아래로 내려가 좋은 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조건 높은 코는 금물, 자신의 얼굴형에 맞춰야

최근 장동건과의 열애설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고소영. 그녀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완벽에 가까운 코일 것이다. 실제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들도 '고소영 코'처럼 해 달라는 요구를 많이 한다고.

코는 이마라인부터 시작해서 얼굴의 중심을 이루는 부분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미지와 조화를 만드는 가장 주요한 부위다.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를 수용하면서 전문의의 정확한 소견을 가지고 각각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형태로 디자인해야 한다.

김인규 원장은 "코 성형은 단순히 코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와 심지어 콧망울, 턱 끝 모양의 함몰정도까지 세심하게 살펴 얼굴의 선을 만드는 수술"이라며 "이마가 없고 메부리 코인 경우 무턱대고 높이는 것보다는 옆, 정면의 라인도 중요하지만 사선으로 봤을 때 코끝에서 떨어지는 선이 매우 중요해 이마를 높여주고 입술, 코의 각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낮은 코 성형의 경우 보형물로 콧대만 높게 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코끝 성형에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콧대와 코끝 부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높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콧대 부분에는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의 보형물을 이용하고 코끝은 비중격연골 및 귀연골을 이용해 높여주는 수술을 한다”면서 “비중격연골은 코 끝날을 오똑하게 세우면서 콧망울이 가라앉거나 휘어지지 않도록 하는 지지대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비중격연골을 이용한 수술을 통해 짧은 코 성형이나 긴 코, 복코 등 비교적 어려운 형태의 코도 교정이 수월해졌다. 다만, 성형외과의사 중에서도 비중격연골 수술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전문의가 아닌 경우도 많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도움말] 모델토탈성형 성남 분당성형외과 MS성형외과 김인규 원장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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