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20 17:37 / 기사수정 2009.12.20 17:37
이로써 모비스는 원정12연승 고지에 오르며 2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1게임차로 벌리면서 선두(20승7패)를 지켰다. 반면 동부는 이번 패배로 KCC와 공동3위(17승10패)를 기록했다.
1쿼터 초반 경기는 모비스가 주도하였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던스톤-함지훈으로 이어지는 득점으로 13-4까지 점수차를 벌였었다. 하지만, 홈에서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동부 역시 그냥 끌려가지만은 않았다. 김주성과 존스가 연이어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15-12까지 추격하면서 1쿼터를 종료했다.
뒤져있던 동부는 2쿼터를 6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특급 용병 챈들러가 동점을 만들며 추격의지를 불태웠고 챈들러가 2쿼터에만 12득점을 하면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모비스는 함지훈과 헤인즈가 차분히 득점해나갔지만 골밑에서 블록으로 맞대응하는 김주성 때문에 2쿼터를 33-26으로 내줘야만 했다.
3쿼터는 각본 없는 시소게임이었다. 두 팀의 파워 포워드인 김주성과 함지훈 맞대결과도 같았다. 동부는 조나단 존스와 김주성 콤비가 모비스의 지역방어에 맞섰고 모비스는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던 던스톤 대신 헤인즈와 2점슛이 정확한 함지훈을 앞세웠다.
3분 32초를 남긴 가운데 모비스의 김효범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 상황까지 갔지만 동부는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52-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모비스는 선두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4쿼터를 휘어잡았다. 양동근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모비스는 박종천의 외곽포가 살아남과 동시에 골밑에선 헤인즈의 결정적인 공수 리바운드가 빛을 발하면서 모비스에 흘러가는 듯했다.
동부는 4쿼터에 들어 3쿼터까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주성이 파울4개로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였지만 종료 16초를 남기고 챈들러의 3점슛 성공으로 1점차까지 따라갔다. 게다가 경기 막판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챈들러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불발되면서 동부는 역전 기회를 놓치며 아쉽게 패배의 쓴맛을 보았다.
이날 경기에서 19득점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모비스의 승리를 이끈 양동근은 "디펜스 이후 속공을 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적극적인 공격이 승리의 주요인 같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 금일 승리의 주역 양동근 선수 (C) 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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