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지현우가 죽은 아내의 비밀에 고통스러워했다.
3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23, 24회에서는 서정원(지현우 분)이 아내의 내연남이 하성호(고주원)였음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정원은 강인욱(류수영)을 통해 아내와 하성호의 애정행각이 담긴 사진을 받고 당장 하성호를 만났다.
서정원은 하성호에게 "하경이한테 남자가 있었다"고 했다. 하성호는 모르는 척을 했다. 서정원은 하성호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그게 너였어? 설명해봐"라고 했다.
하성호는 우하경의 죽음으로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터져버리자 사진 속 남자가 자신임을 인정했다. 하성호는 서정원에 대한 열등감을 드러내며 "나도 진심이었다. 그런데 하경이는 결혼할 남자로 널 선택하더라"고 말했다.
강인욱은 늦은 시각 주해라(왕빛나)를 불러내 우하경과 하성호의 관계를 서정원에게 알려줬다고 했다. 주해라는 우하경의 불륜 상대가 하성호라는 사실은 몰랐던 터라 서정원만큼 충격 받았다.
주해라는 서정원과 연락이 닿지 않자 서정원의 집으로 향했다. 집에 서정원은 없고 윤마리(박한별)만 있었다. 주해라는 윤마리에게 서정원의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알려줬다. 윤마리는 예상치 못한 사실에 놀랐다.
주해라는 윤마리를 만나고 돌아가려는 길에 서정원과 마주쳤다. 서정원은 넋이 나간 얼굴이었다. 감정이 격앙되어 있던 주해라는 우하경이 서정원의 아이를 낙태시켰던 얘기까지 하고 말았다.
서정원은 그대로 주저앉아 아기방을 꾸미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아니야. 그럴 리 없어"라고 소리쳤다. 윤마리는 고통스러워하는 서정원을 보고 걱정했다. 서정원은 윤마리를 우하경으로 착각, "날 왜 이렇게 아프게 하는 거야"라고 원망을 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서정원은 윤마리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윤마리는 방으로 들어간 서정원을 향해 우하경이 서정원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닐 거라고 얘기하며 위로를 해주고자 했다. 서정원은 혼자 눈물을 쏟았다.
주해라는 강인욱이 1억 원을 건네며 시스터스가 그린 그림을 요구하자 윤마리를 찾아갔다. 윤마리는 주해라의 제안을 거절하며 자신의 힘으로 강인욱에게서 탈출할 거라고 했다.
윤마리는 주해라를 만난 뒤 병원 앞에서 서정원을 기다렸다. 윤마리를 본 하성호는 우하경과 서정원의 이야기를 해주며 지금 서정원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윤마리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서정원은 윤마리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다. 급기야 윤마리에게 다른 집으로 거처를 옮기는 게 좋겠다고 했다. 윤마리는 자신이 떠나는 게 맞았다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서정원은 맨발로 윤마리를 찾아나섰다. 윤마리는 자신을 찾아 헤맨 서정원을 발견하고 눈물을 흘리며 "내 얼굴 바꿔달라. 이 얼굴과 다른 얼굴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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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