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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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탁구선수권] 고수로 가는 길 '기본기가 우선'

기사입력 2009.12.18 09:43 / 기사수정 2009.12.18 09:4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다. 아무리 무장을 해도 전국을 얼어붙게 한 칼바람은 몸 구석구석을 파고든다. 이럴수록 더욱 운동을 해 몸을 움직여야 하지만 이 추운 날씨에 웬만한 의지가 아니면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바로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생활체육이다. 배드민턴과 테니스, 수영 등 접하기 쉬운 생활체육이야말로 심신을 단련하는데 최고다. 그 중에서도 요즘과 같이 추운 날씨에는 실내 운동이라 날씨에 제약이 없는 탁구가 제일이다.

하지만, 정확한 기본기 없이는 단 1점도 따낼 수 없는, 초보자가 단순 운만으론 절대 이길 수 없는 운동이 탁구다. 그렇다면, 탁구를 잘 치기 위해 가장 기초적이면서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단연 첫 번째는 기본기다.

초보자들이 범하기 쉬운 첫 번째 실수는 바로 탁구가 팔로만 하는 운동이라 생각하는 점이다. 하지만, 탁구는 팔이 아닌 발로 하는 운동이다. 상대의 의중을 보다 빨리 알아채 반응할 수 있도록 자연스런 풋워크는 기본이다.

풋워크가 조금 된다면 이제 자세로 눈을 돌려보자. 일단 자세는 최대한 낮춰야 한다. 허리를 구부리고, 양발을 넓게 벌린 후 몸의 힘을 빼고 상대의 공격을 기다려야 한다. 특히 요새 셰이크 핸드 그립(Shake Hand Grip)이 아마추어에게도 유행하면서 최대한 넓게 벌리는 것이 기본자세로 알려져 있지만 일단은 자세를 낮추기 위한 다리 너비가 우선이다. 

스윙 자세에서도 단순히 팔만 돌리는 것이 아닌 어깨와 허리가 같이 돌아가야 한다. 팔심만으로 치는 것이 아닌 상·하체 모두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일수록 스윙 시 활용되는 근육이 자리가 잡혀있지 않기에 팔로만 돌리는 자세는 금물이다.

자세를 조금 고쳤다면 이제 공을 끝까지 보는 연습을 하자.

공을 사용하는 운동을 보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다. 바로 '공을 끝까지 봐라'라는 문구다. 탁구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운동 중 가장 작은 공을 쳐야 하는 탁구야말로 이 문구를 한 시도 잊어선 안 된다.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수만 번 쳐봤을 기본적인 서브 순간에서도 공에 눈을 떼지 않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초보자들은 공격을 해도, 수비를 해도 눈을 감거나 공을 놓치는 경향이 있다. 스매싱이든 드라이브든 끝까지 공을 보고, 라켓에 정확히 맞추는 것이야말로 탁구를 잘 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요한 연습이다.

이후 서브와 드라이브, 스매싱, 커트, 쇼트 등 공·수 기술은 선수들의 경기를 많이 보고, 많이 따라해야 한다.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선 전문가에게 레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초보자 딱지를 조금이나마 떼기 위해선 정확한 기본기에서 나오는 자세와 공을 끝까지 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탁구를 잘 칠 수 있는 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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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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