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1.25 21:16 / 기사수정 2005.11.25 21:16
[2005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인천 유나이티드 VS 울산 현대 호랑이
2005.11.27 인천 월드컵 경기장 오후 2:30
'챔피언결정전에 챔피언이 없다?'
전후기 우승팀의 동반 탈락으로 챔피언 없이 치르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27일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통합 승점 1위의 자격으로 전기리그 우승팀을 격파한 인천과 통합 승점 차상위의 자격으로 후기리그 우승팀을 격파한 울산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다.
▶ 한 골 차 박빙의 승부.
인천과 울산의 역대전적은 2승 1무 3패로 인천이 한 경기 뒤진다. 하지만, 올 시즌 전적은 2승1패로 인천이 울산에 앞선다. 올 시즌 경기는 모두 한 골차로 승부가 났다. 인천은 라돈치치, 셀미르, 아기치 삼각편대가 나서고 울산은 이천수, 최성국, 마차도 공격 삼인방으로 맞불을 놓는다.
▶ 인천- 선제골 VS 울산- 역전승.
인천이 '선제골 = 승리'라는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인천은 정규시즌 선취점을 뽑은 15경기에서 11승 3무 1패로 83.33%의 가공할만한 승률을 자랑했다. 그만큼 선제골의 의미가 중요한 인천이다. 선제골을 내준 9경기에선 2승 3무 4패로 38.89%의 저조한 승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상헌의 선제골로 부산을 2-0으로 격파 '선제골 = 승리'의 공식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울산은 정규시즌 최다 역전승 기록의 주인공이다. 울산이 정규리그에서 거둔 역전승은 모두 6번이다. 2-1 역전승이 세 번, 3-2 역전승이 세 번이다. 놀라운 사실은 울산의 역전승은 모두 원정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홈팀 성남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넣으면 승리하는 인천, 밀리고 있는 경기를 뒤집는 '역전의 명수' 울산. 비기지 않는 이상 둘 중 하나의 공식은 깨지게 된다.
▶ 이천수- 복귀전의 안 좋은 추억.
이천수가 인천전에 나서는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2년간의 스페인 생활을 접고 울산으로 복귀하며 가진 첫 경기가 인천전이었다. 팀 최다 5번의 슈팅을 날리고 골대를 두 번씩이나 맞추는 등의 활약을 펼쳤지만 골은 고사하고 심판판정에 항의하다가 경고 2회로 퇴장. 팀은 1-0으로 패하고 이천수는 씁쓸한 국내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이천수는 11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견인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도움으로 성남격파에 일등공신으로 대활약을 펼친 이천수가 인천과 다시 만났다.
▶ 셀미르- 울산 격파의 선봉장.
올 시즌 9골 5도움으로 인천의 주포로 자리 매김 한 셀미르는 울산격파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정규리그 울산전 2승은 모두 셀미르의 발끝에서 터져 나왔다. 전기리그에서는 아기치의 결승골을 도왔고 후기리그에는 직접 득점을 기록했다. 울산전 킬러로 나서는 셀미르의 활약이 인천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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