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안소희가 망가짐도 불사한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이하 '와이키키2')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창민 감독, 이이경, 김선호, 신현수, 안소희, 문가영, 김예원이 참석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대환장의 수맥이 흐르는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 다시 모여들고만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꿈을 위한 도전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지난해 2월에 방송된 시즌1에서는 청춘들의 풋풋한 에너지와 병맛 넘치는 유쾌한 웃음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와이키키'. 이번 시즌2에는 이창민 감독과 김기호 작가 군단이 다시 의기투합해, 더욱 강력해진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청춘의 현 주소를 짚어낼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배우 안소희의 합류다. 지난 2016년 '안투라지' 이후, 무려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안소희는 시즌1의 히어로였던 이이경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안소희는 오지라퍼형 알바왕 김정은 캐릭터를 맡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낸 안소희는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되어서 설렜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대본 리딩과 리허설도 많이 하면서 섬세하게 신경 쓰고 촬영 중이다. 이전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3년 만의 복귀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랜만에 복귀작이 '와이키키2'인 만큼, 코믹연기도 제대로 선보일 안소희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발랄하고 편안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이경에 대해서 "현장이 굉장히 즐겁다. 오빠의 애드립 연기를 보면서 웃음을 참으면서 연기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이경 역시 "상대 배우분들이 제 눈이 아니라 코와 귀를 보고 연기를 하더라"라며 웃음 넘치는 현장임을 강조했다.
기존의 안소희가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여주게 된 가운데, 이창민 감독은 안소희를 캐스팅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있던 이미지와 좀 반대로 가서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미팅을 해봤을 때,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라는 게 느껴지는데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다. 보여주지 않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최종 오디션에서도 그런 부분을 잘 읽었다"고 설명했다.
안소희는 자신과 김정은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 "정은이 캐릭터는 낯가림도 없고 오지라퍼에 밝은 캐릭터다. 정은이에 비하면 저는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다. 그래서 대중 분들이 그런 모습을 알고 있어서 '어떨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저도 지인들과 있을 때는 말도 많다. 그런 모습을 '와이키키' 멤버들에게도 보여준다. 친구들에게 연기한다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열정을 자랑했다.
또한 망가짐에 대해 "드라마 특성 상 전혀 걱정할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두려움도 없다. '좀 더 재미있고 웃기게 망가질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감독님과 작가님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하트투하트', '안투라지',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부산행', '싱글라이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던 안소희. '와이키키2'를 통해 망가짐까지 불사했다는 그가 또 다른 이미지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25일 오후 9시 30분에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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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