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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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리캐피탈 완파하고 시즌 5승 기록

기사입력 2009.12.10 20:43 / 기사수정 2009.12.10 20:4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신임 신영철 감독대행체제로 첫 경기를 치른 대항항공이 우리캐피탈을 완파하고 시즌 5승을 기록했다.

10일 저녁,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우리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13, 25-19, 25-21)로 누르고 시즌 5승을 올렸다.

유일한 외국인 세터인 블라도(우리캐피탈, 세터)와 우리캐피탈의 주전 공격수들의 호흡이 난조를 보인 1세트. 세트 초반,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자 우리캐피탈의 김남성 감독은 세터를 이동엽(우리캐피탈, 세터)로 바꾸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10점 이상으로 벌어진 점수를 따라잡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만 88%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9득점을 올린 밀류셰프(대한항공, 라이트)의 선전으로 25-13으로 1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밀류셰프를 비롯해 장광균(대한항공, 레프트)도 5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6득점을 올렸다. 반면, 우리캐피탈은 13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극심한 공격 난조를 보였다.

박상하(우리캐피탈, 센터)만이 3득점을 올렸을 뿐, 날개 공격수인 강영준(우리캐피탈, 레프트)과 손석범은 28%와 38%의 저조한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2세트에 임한 우리캐피탈은 신영석(우리캐피탈, 센터)의 분전으로 세트 중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이동엽도 공격수들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세터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했던 우리캐피탈은 2세트의 공격도 매우 저조했다.

우리캐피탈은 대한항공의 범실과 강영준의 블로킹으로 17-18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서브리시브가 무너지면서 대량 득점을 헌납했고 결국 19-25로 2세트마저 내주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우리캐피탈은 김현수를 라이트로 기용하고 최귀엽(우리캐피탈, 라이트, 레프트)로 기용하는 변화를 주었다. 세트 중반까지 3~4점차로 따라붙으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공격 난조와 리시브 불안은 계속 이어졌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대한항공은 밀류셰프와 장광균의 공격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21-17의 상황에서 밀류셰프의 공격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우리캐피탈은 19-2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동엽의 서브 범실과 김학민(대한항공, 라이트)의 공격 성공으로 24-2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신영수의 마무리 공격이 성공하면서 대한항공은 25-21로 3세트를 따내며 시즌 5승째를 추가했다.

진준택 감독의 건강 악화로 지휘봉을 잡은 신영철 감독 대행은 첫 승을 올렸다. 한편, 시즌 9패째를 기록한 우리캐피탈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사진 = 대한항공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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