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08 20:54 / 기사수정 2009.12.08 20:54
8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KEPCO45는 신협상무를 세트스코어 3-1 (22-25, 26-24, 25-23, 25-19)로 이기고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은 KEPCO45가 주도해 나갔다. 조엘의 강서브에 이은 다이렉트 공격이 성공하면서 KEPCO45는 4-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신협상무는 양성만(신협상무, 라이트)의 연속 공격이 성공하면서 6:6 동점을 만들었고 황설민(센터)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11:10으로 역전시켰다.
두 팀은 20점 고지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이 상황에서 신협상무를 살린 선수는 양성만이었다. 양성만은 정평호(KEPCO45, 레프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스코어를 24-21로 만들었다. 정평호가 득점을 올리면서 KEPCO45는 2점차로 추격했지만 양성만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해 1세트를 22-25로 내주었다.
중요한 고비처에서 나온 공격범실과 양성만을 막지 못한 KEPCO45는 2세트에 들어서면서 서브리시브가 좋아졌다. 세트 중반까지 두 팀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김상기(KEPCO45, 세터)의 토스와 디그가 빛을 발한 KEPCO45는 20점 고지를 먼저 넘어섰다.
그러나 양성만의 공격과 황설민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신협상무는 22-22로 동점을 만들었다. 정평호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24-23으로 도망갔지만 서브 범실을 하며 24-24 듀스를 허용했다. KEPCO45는 2세트마저 빼앗길 위기에 몰렸지만 최석기(KEPCO45, 센터)의 속공과 방신봉(KEPCO45, 센터)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26-24로 2세트를 따냈다.
경기를 풀어가면서 KEPCO45의 댜앙한 서브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세트보다 리시브가 나빠진 신협상무는 특유의 세트플레이의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반면, KEPCO45의 외국인 선수인 조엘은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 성공률이 높아져 갔다. 신협상무는 세트 중반까지 17-16으로 앞서나갔지만 양성만의 강서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리시브가 흔들린 신협상무는 김정훈의 라인 오버 범실이 나왔고 최석기에게 블로킹 득점을 허용했다. 20-18로 앞서나간 KEPCO45는 뒤늦게 살아난 조엘의 결정타로 25-23으로 3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에서만 6득점을 올린 조엘은 83%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올리며 KEPCO45의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의 고비처였던 3세트를 따낸 KEPCO45의 상승세는 4세트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정평호와 조엘의 쌍포가 위력을 발휘한 KEPCO45는 신협상무를 압박해 나갔다. 신협상무의 양성만은 2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4세트의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결국, KEPCO45가 4세트를 24-19로 가져가면서 시즌 3승째를 올리게 됐다. KEPCO45 3승 7패로 5위를 지켰고 신협상무는 1승 9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 = 조엘, KEPCO45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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