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쇼핑의 참견'이 셀럽들의 리얼한 쇼핑참견을 예고했다.
20일 서울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에서는 KBS JOY 새 예능프로그램 '쇼핑의 참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현우 PD, 이상민, 민경훈, 황광희, 송해나, 지숙이 참석했다.
'쇼핑의 참견'은 솔직한 상품 후기, 미처 몰랐던 숨은 아이템 등의 진짜배기 썰을 풀어주는 셀럽들의 본격 쇼핑 참견 토크쇼.
이상민부터 지숙까지 다섯명의 스타들은 쇼핑 결정장애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리얼한 썰을 풀게 된다.
김현우 PD는 5명의 MC를 캐스팅한 계기로 "이상민 씨는 촬영장에서 제가 뭔갈 사오면 '내가 더 싸게 살 수 있는데'라고 하시더라. 그런걸 보면서 도움이 많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쇼핑의 만렙이라 꼭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경훈에 대해 "처음에는 '쇼핑을 모르는 분이라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호기심이 많고 자신의 쇼핑에 대해서는 꼼꼼해서 적재적소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광희에 대해 "공감을 정말 잘해줘서 그런 부분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해나 씨는 느끼는 부분을 직설적으로 설명해준다. 그게 너무나도 당연한데, 잊고 있는 걸 지적해주는 포인트가 있다. 지숙 씨는 SNS도 하고 정보적인 부분에서 부족할 수 있는 것을 보완해줄 수 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섯 MC의 케미에 대해 "저희 제작진 몰래 따로 회식을 했나 싶을 정도로 다섯 분의 케미가 좋았다. 1회 녹화가 끝나고 편집본을 보는데,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몰랐다고 대화를 나눈 걸 들었다. 케미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이상민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쇼핑 고민 사연의 핵심을 꿰뚫어 본다.
'신발 마니아'로 알려진 이상민은 "사실 쇼핑을 좋아한다. 그래서 전세계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면서 가장 값싼 물품을 찾는다"라며 자신만의 쇼핑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시대는 바야흐로 어떻게 버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쓰는 게 중요하다. 제가 2L 물을 살 때도 병 당 380원에 사서 먹고 있다. 그래서 PD님이 저에게 샀다고 자랑할 때, 제가 항상 더 싸게 살 수 있는 팁을 전했다"고 말했다.
민경훈은 순수한 쇼핑 경험치지만, 한번 궁금한 물건에는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을 선보일 예정. 이어 광희는 쇼핑욕구를 자극하는 화려한 언변으로 쇼핑 고민 사연에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민경훈은 "처음에 섭외 전화가 왔을 때 제가 '아는 형님' 촬영하다가 상민이 형에게 물어봤다. 왜 저를 섭외했을지 물어봤는데, 상민이 형이 '너는 쇼핑을 안하기 때문에 그런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들 쇼핑을 잘하면 좋겠지만, 저 같은 사람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쇼핑의 참견'을 통해 배운 쇼핑 팁에 대해 "해외에 나갔을때, 쇼핑할 수 있는 품목들은 이걸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광희는 "'쇼핑의 참견'을 하면서 봤는데 홈쇼핑 뿐만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것 같다. 이 프로그램 첫 녹화를 했는데 이렇게 녹화가 빨리 끝났나 싶을 정도였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촬영했던 것 같다"며 MC들의 케미를 설명했다.
'쇼핑의 참견'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광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통해 쇼핑하는 모습을 처음 보여드리는 것 같다. 해나처럼 물품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맞춰보고, 예민하게 제품을 알아보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역할을 이야기했다.
송해나는 우리나라 최고의 모델이지만 동시에 순수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연예계 대표 금손으로 알려진 지숙은 얼리어답터의 면모를 뽐낼 예정.
송해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 쇼핑몰이 얼마나 싼 지 알게 됐다. 또 이 프로그램이 좋은 게 현지 분들이 소개해주는 다양한 물품이 있는데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얼리어답터'로 알려진 지숙은 최근 관심있는 물품에 대해 '카메라'를 꼽았다. 지숙은 "소프트웨어도 좋지만 제 손에 들어오는 하드웨어도 정말 좋아한다"라며 "쇼핑할 때 가장 눈여겨보는 건 스펙이다. 상황에 맞게 세일하는 품목이 있는데 그런 걸 비교해서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를 위한 쇼핑도 있지만 타인을 위한 쇼핑도 있으니,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유익한 점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현우 PD는 '쇼핑의 참견'에 등장하는 다양한 물품에 대해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PPL 의혹이 있을 수 있어서, 실제로 시청자들에게 물품을 빌리기도 하고 소품을 활용하고 있다"며 PPL이나 협찬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시사했다.
이상민은 "출연자들이 솔직한 후기를 하기 위해 PPL이나 협찬을 받지 않겠다는 게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이지 않나. 그래서 하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구했냐'라고 하면 '아는 사람에게 빌렸다'고 하더라. 그럼 또 '그 아는 사람이 협찬을 받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제작비에서 어느정도 충당되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쇼핑의 참견'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JOY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