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승리 게이트'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탑 역시 논란에 휘말렸다. 지드래곤에 이어 병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것.
19일 MBC '뉴스데스크'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탑의 병가 특혜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탑은 징검다리 휴일에 병가를 제출했다. 지난해 추석 때 병가를 제출해 9일간 쉬었고, 현충일 전날에도 병가를 제출해 4일을 연속으로 쉬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탑의 대부분의 병가는 토요일이나 화요일처럼 휴무일에 붙은 병가였다는 점에서 문제가 됐다.
심지어 탑은 해당 병가에 대한 진단서 역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가는 진단서가 필요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감독자의 확인으로 가능한 탑은 이런 과정 없이 병가를 다녀왔다.
뿐만 아니라 병가 일수도 문제로 지적됐다. 탑의 전체 병가일 수는 19일로 근무지인 용산구청의 다른 사회복무요원과 비교했을 때 평균 3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탑은 "그때 공황장애가 있어서. 그리고 제가 병이 좀 있어서"라고 이유를 밝혔고 용산구청 측 역시 "연예인이라 특별히 병가를 허용해 준 것은 아니다"고 의혹을 일축했지만 의문점은 남아있다.
앞서 지드래곤 역시 잦은 휴가와 후송으로 진급이 누락된 바 있다. 지드래곤이 군 복무 11개월이 지난 상태에서도 여전히 일병이었다. 통상적인 진급 규정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이미 상병이 됐어야 하지만, 여러 차례 출타하면서 진급이 누락된 것이다.
특히 한 매체는 "2월 26일 기준으로 364일의 군생활을 한 지드래곤이 그중 1/3을 군병원 포함 외부에서 보냈다"며 "복무 기간 동안 쓸 수 있는 연가와 1년 동안 쓸 수 있는 병가 등을 최대치로 소진했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의 진급 누락 사태를 접한 대중들은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평범한 일반 병사가 아팠으면 이렇게 까지 잦은 출타를 할 수 없다"며 특혜가 아니라는 군의 입장에 의문을 나타냈다.
그러나 군 측은 지드래곤에 대한 특혜 의혹에 "규정대로 처리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며 해명에 나선 바 있다.
또한 현재 승리는 성매매 알선을 비롯한 여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승리는 지난 18일엔 마약 투약과 관련해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마약 투약 의혹 등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앞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분석 결과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당초 승리는 오는 25일 논산훈련소를 통해 입대할 예정이었으나, 병무청은 승리 측이 제출한 현역병 입영 연기원을 받고 입영 연기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승리는 경찰 수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군대가 아닌 외부에서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승리의 입영연기는 그가 만 30세가 되는 내후년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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