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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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한라 이돈구, "이제 시작이다"

기사입력 2009.12.04 00:14 / 기사수정 2009.12.04 00:14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실업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이돈구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5일 열린 09-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일본 제지 크레인스와의 경기로 자신의 첫 성인무대 데뷔를 기록한 이돈구는 대학 시절의 번호인 16번을 뒤집은 61번을 달고 뛰었다.

모두가 반망(얼굴의 반을 가리는 것)을 쓰고 경기에 출전하는 반면, 팀에 합류한 지 3일밖에 되지 않은 이돈구는 대학때 쓰던 완망(얼굴 전부를 가리는 것)을 쓰고 나왔다.

대학 1년 선배인 홍현목과 함께 조를 이뤄 2조로 출전한 이돈구는 안정적인 수비로 브래드 패스트의 빈자리를 채웠다.

신인으로서 긴장감이 있었을 법 한데도 벤치에서 상대 선수를 도발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대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록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는 실패했지만 이돈구의 가세로 안양 한라는 수비 불안을 덜 수 있게 됐다.

이돈구는 "사실 처음엔 긴장도 좀 됐는데 막상 뛰기 시작하니 금방 긴장감이 사라졌다"고 데뷔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학때도 한 조였던 (홍)현목이 형과 한 조로 뛰어 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크레인스가 한국 원정에 와 게임을 계속 치러 지친 건지 생각보다 빠르지 않더라. 이겼어야 하는데 너무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돈구는 "이제 시작이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앞으로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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