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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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코나미컵, 삼성 지바롯데에 패배

기사입력 2005.11.11 09:57 / 기사수정 2005.11.11 09:57

김광수 기자

  삼성이 10일 오후 6시에 벌어진 코나미컵 예선 1차전에서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지바 롯데에 2:6으로 패하며 일본 프로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당초 배영수가 1차전 선발로 예상되었으나 한국시리즈에처럼 예상외로 바르가스를 1차전 선발로 투입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와는 달리 1회부터 쉽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초반부터 승부가 갈렸다. 1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난 1회말 지바 롯데의 공격에서 톱타자 니시오카가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이마에의 3루자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맷 프랑코가 볼넷을 고르고 사부로의 적시 2루타로 2점째를 내준 무사 2,3루 찬스에서 이승엽의 좌측 펜스 앞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헌납했다. 이후에도 바르가스는 4회 하시모토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5회에는 폭투와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6점째를 허용하며 콜드게임(7회 10점차)의 위기까지 몰린 삼성을 영패에서 면해준 것은 최고참 양준혁이었다.

  6회초 박한이와 김종훈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2,3루의 찬스에서 양준혁이 선발 고바야시의 직구를 잡아당겨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삼성의 영패를 면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지바 롯데보다 많은(롯데 8개) 10안타를 치고도 7회와 8회 조동찬과 대타 박정환이 잇따라 병살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1루수 및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1회말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지만 3회말 좌익수 플라이, 5회 1루앞 땅볼에 그친 뒤 8회엔 관심을 모은 오승환과의 대결에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친정팀 삼성에게 3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김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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