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나영석 PD가 지난해 고통받았던 악성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 '스페인 하숙'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식사를 대접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합류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등장한 나영석 PD는 지난해 자신과 정유미를 괴롭혔던 악성루머에 대해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7일 나영석 PD와 정유미가 불륜관계라는 지라시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중심으로 유포됐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두 사람의 이름이 올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두 사람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소문이 점점 퍼지자 결국 양측은 공식적으로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으며 고소의 의지를 피력했다. 그리고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나영석 PD는 이에 대해 "좀 억울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 생각이 들었다"라며 "완전히 결론이 났다기 보다는 몇몇 분들이 검찰로 송치됐다고 들었다. 저 분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소문을 듣고 그렇게 썼다고 한다. 그런 일로 아픔을 받는 건 저 개인이겠지만, 가족들에게 미안했다. 심려를 끼친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내가 아닌 걸 결백하기 위해 누군가를 고소하는 게 힘들었다. 누가 송치됐다고 들었을 때 '다 잡았다' 라는 생각이 아니었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이런 일이 많지 않나. 저 역시도 이게 제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사건이었으면 그런 과정 속에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짧게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나영석-정유미의 불륜설을 최초로 작성한 방송작가 이모 씨 등 3명과 이를 블로그 및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6명을 입건했다. 또한 관련 기사에 욕설 댓글을 단 누리꾼 역시 모욕 혐의로 입건됐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