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8 22:05 / 기사수정 2009.11.28 22:05
2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09 고양 세계 역도 선수권 대회 여자 +75kg에서 용상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대회 4연패를 이룬 장미란(고양시청)의 첫 마디였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 앞에서 적지 않은 부담, 긴장을 갖고 경기에 임한 장미란은 용상에서 187kg을 들어올려 베이징올림픽 때 세웠던 자신의 세계기록(186kg)을 1kg 경신해 우승을 차지했다. 합계에서도 장미란은 314kg을 성공시켜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해냈다.
용상 세계신기록과 대회 4연패에 성공한 장미란은 "옆에서 많이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였기에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너무 많은 관중들의 응원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다는 장미란은 "한국에서 세계 선수권을 앞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농담섞인 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상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도 이야기했다. 장미란은 그동안 세계선수권 4연패를 이루고도 인상에서는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장미란은 "솔직히 인상 3차 시기 136kg을 성공시킨 뒤 금메달을 딴 줄 알고 기뻐했다"면서 "그래도 136kg이 나에게는 쉬운 중량이 아니었기 때문에 걱정했다. 특히 1차 시기에서 떨어뜨려서 마음가짐 면에서 걱정했다"며 인상에 대한 부담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전체적인 기록 면에서 지난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낮아진 면에 대해서도 장미란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매년 시합을 할 때마다 체력적인 면에서 떨어지고 그래서 매번 마음을 잡게 된다"면서 "해마다 세계선수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지만 인상에서 이렇게 실패하니까 목표의식도 더욱 뚜렷해지는 것 같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장미란은 "체력적인 부분이 좋아질 수 있도록 잘 먹고 휴식 잘 취하고 그런만큼 훈련 성과도 내 몸에 잘 맞게끔 기술적인 연구를 더 해서 더 나은 기록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장미란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