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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EPCO45 완파하고 시즌 4승 올려

기사입력 2009.11.25 20:22 / 기사수정 2009.11.25 20: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대한항공이 KEPCO45에 완승을 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25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12)로 KEPCO45를 꺾었다.

1세트 초반은 강서브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일방적으로 앞서나갔다. 이동현(센터, 대한항공)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대한항공이 5-1로 앞서나갔지만 이병주(레프트, KEPCO45)와 정평호(레프트, KEPCO45)의 공격이 살아난 KEPCO45는 대한항공을 따라잡았다.

그러나 KEPCO45에 새롭게 가세한 캐나다 국가대표 선수인 조엘 셔멀랜드(라이트, 캐나다)의 공격은 번번이 대한항공의 블로킹에 걸렸다.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이 25%에 그친 조엘의 부진은 KEPCO45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고비처에서 밀류셰프(라이트, 불가리아)의 결정타가 터져나왔다. 20점 고지를 대한항공이 먼저 넘어섰지만 KEPCO45는 정평호의 활약으로 22-2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조엘의 결정적인 서브 범실이 나왔다.

1세트 승리까지 단 1점만 남겨둔 대한항공은 정평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25-22로 승리했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밀류셰프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워진 대한항공은 중앙에서 진상헌(센터, 대한항공)의 속공까지 위력을 발휘하면서 공격의 루트가 다양해졌다. 반면, 2세트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조엘은 결국, 2-5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이기범(라이트, KEPCO45)과 교체됐다.

KEPCO45는 끈질긴 수비와 서브로 대한항공에 맞섰지만 윙 스파이커들의 공격 부진으로 경기를 주도해나가지 못했다. 2세트까지 정평호와 이병주, 그리고 조엘은 모두 공격 성공률이 30~20%대에 머물고 말았다.

공격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한 KEPCO45는 2세트에서 6득점을 올리며 공격 성공률 100%를 찍었다. 밀류셰프가 위력을 발휘한 대한항공에 25-15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KEPCO45는 조엘을 다시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높이와 공격력의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밀류셰프는 14득점을 올리며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또한, 중앙을 장악한 진상헌은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밀류셰프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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