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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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튀는 GK 맞대결, PO-AFC 챔스 티켓 향방 좌우한다

기사입력 2009.11.24 17:11 / 기사수정 2009.11.24 17:1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지난 21, 22일에 열린 2009 K-리그 소나타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PO)는 모두 승부차기로 승부가 갈렸다. 승부차기 승리의 열쇠를 쥐는 골키퍼 간의 맞대결은 당연히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모았고, 여기서 살아남은 선수는 성남 일화의 정성룡(24)과 김용대(30) 그리고 전남 드래곤즈의 염동균(26)이었다.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놓고 벌이는 준플레이오프(PO) 단판 승부가 25일 저녁,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양 팀 감독들의 치열한 전략 싸움과 중원 맞대결이 볼 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 팀 수문장들의 '철벽 선방' 맞대결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강 플레이오프처럼 단판 승부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에 모든 포지션 선수들은 그야말로 사활을 건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그 가운데서도 골을 막아야 하는 골키퍼들은 당연히 큰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처럼 승부차기로 승부가 갈릴 수 있기에 골키퍼의 역량은 그 팀의 운명을 결정짓는 잣대가 될 수 있다.

성남은 두 국가대표급 골키퍼 정성룡, 김용대 덕에 전력 누수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성남은 지난 6강 플레이오프에서 조병국, 샤샤 등 중앙 수비 자원 두 명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비 라인에 구멍이 생긴 상황. 하지만, 누가 나가도 든든한 수문장은 성남의 목표 달성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처럼 신태용 감독이 '깜짝 전술'을 사용해 두 선수의 역량을 모두 활용하는 것도 성남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카드다.

반면 전남의 염동균은 6강 플레이오프 서울전 승부차기 선방을 상승세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시즌 첫 경기 서울전에서 무려 6골이나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염동균은 이후 안정세를 찾으며 정규 리그 막판 5경기에서 2실점만 하는 '철벽 선방'을 선보였다. 그리고 팀의 운명과 직결됐던 6강 플레이오프 서울전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며, 맨 오브 매치(Man of Match)에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한때 거스 히딩크 감독의 유망주로 평가받던 것을 국가대표급 골키퍼 2명이 포진한 성남을 상대로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백지장 한 장 차이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성남과 전남. 결국, 승패는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 그리고 문전의 최종 수비수인 골키퍼의 활약도에 따라 갈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어떤 수문장이 활약을 펼치며, 최종적으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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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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