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3 21:16 / 기사수정 2009.11.23 21:1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트릭 에브라(26)에 이어 게리 네빌이 지난 18일,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2010 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앙리의 핸드볼파울 논란을 두고 티에리 앙리(33)를 옹호하고 나섰다.
게리 네빌(34)은 23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손이 나올 때가 있다. 선수라면 알고 있다"며 결코 의도된 행동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말했다.
또, "이것은 달려가는 동작에서 나오는 탄력, 나 역시 경험이 있다. 하지만, 공식전이 아니었을 뿐이다. 오히려 자기 본분에 충실치 못한 심판 탓"이라며 자신의 경험과 '심판의 역할'에 따라 달라짐을 분명히 했다.
네빌 이전의 앙리에 대해 언급한 에브라는 21일, "앙리가 심판에게 골을 취소해줄 것을 요청했다면 팬들은 팀이 아닌 자기 자신만 생각한다고 비난했을 것"이라며 프랑스 국가대표로서 모든 것을 짊어진 앙리의 행동을 두둔했다.
에브라에 이어 네빌의 발언은 선수의 시각으로 바라본 것으로 의미가 크다. 에브라가 '프랑스 국가대표팀'으로서 옹호 했다면 네빌은 축구선수로서 옹호하는 격이다.
네빌은 '동종업계 종사자'인 앙리를 두둔하며 평소 심판들의 판정에 잘못을 지적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맨유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이 심판판정에 불만을 토로하자 네빌이 동조하며 심판 본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네빌은 "선수도 그릇이 있듯이 심판도 그릇이 있다"며 평소 심판판정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
한편, 연이은 스타플레이어들의 앙리 두둔에 다양한 관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조사 업체인 '오피니언웨이'에서 프랑스 국민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88%가 월드컵 본선진출이 정당하지 않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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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라, 앙리 핸드볼 논란 '플스'로 재현?
[사진= 앙리를 옹호하고 나선 게리 네빌 (C)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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