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구상은 다 끝났습니다". 개막까지 20일도 남지 않은 시점,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의 시즌 밑그림이 어느 정도 그려졌다.
한화는 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후 5일 롯데전, 6일 LG전을 치르는 한화는 이틀 훈련 후 캠프를 마무리하고 시범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한용덕 감독은 이날 "어느 정도 결정은 다 됐다. 시범경기를 하면서 지켜보면 될 것 같다. 가장 고민인 부분이 토종 선발이었는데 후보군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조금 일찍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한 감독의 마음 속에는 시즌을 꾸려갈 선발진을 확정했다. 한 감독은 "시범경기 때 로테이션을 보면 보이실 것이다. 확정은 했지만 미리 언급을 하기는 조금 그렇고, 끝까지 내부 경쟁을 시켜야 한다"며 "일단 변화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시범경기 과정까지 지켜보겠다"고 얘기했다.
베테랑들의 컨디션이 좋은 것도 한용덕 감독에게는 더없이 든든하다. 한 감독은 "김태균, 정근우가 우리 팀의 키 포인트였는데 작년과 다르게 준비를 잘 한 것 같아 고민이 해결 됐다. 둘 다 몸을 잘 만들어 아프단 얘기가 없다"며 "김태균의 쓰임새가 커지면서 정근우를 활용하고, 그러면서 그림이 다르게 나오고 결과도 좋게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한 감독은 "본 경기에서 잘해야한다"면서도 "처음보다 개운해졌다. 생각했던대로 선발 후보군도 그렇고, 신인들도 잘 던져서 엔트리 짜는데 고민될 정도다.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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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