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7
스포츠

토토로 본 주말 프로농구 6경기

기사입력 2005.11.05 00:35 / 기사수정 2005.11.05 00:35

서민석 기자

요즘 농구토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개막전부터 82만명(지난해 대비 7배)명이나 베팅에 참가해서 파란을 잃으켰던 농구토토는 개막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은 때에 25,314배의 고배당이 터지는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있다.

더불어 프로농구 개막이후 최근 네 번의 스페셜 베팅에 185만명이 베팅하며 프로농구 흥행에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있다.

최근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있는 '스포츠토토'중 스페셜 방식(주말 열리는 4경기 중 3경기 6개팀의 최종 스코어를 10점대로 맞추는 것)을 분석해 본다.

<11월 4일>
1경기: 대구 오리온스 (80~90) vs 창원 LG (70//90)
2경기: 울산 모비스 (80) vs 부산 KTF (80)
3경기: 원주 동부(80) vs 인천 전자랜드 (70)
* 변수: 전자랜드의 연패탈출 가능성

역시 제 1경기가 관심을 끈다. 가장 큰 변수는 김승현의 출장 여부이다.

지난 토요일 발꿈치부상으로 다음 경기였던 모비스전에서 29분을 뛰고도 무득점에 그친 김승현이 과연 5일동안의 휴식기에 얼마나 컨디션을 회복했느냐가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오리온스의 다득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신선우 감독 영입이후 아직까지는 완벽한 조직력을 갖추지못한 LG는 전통적으로 오리온스전에 강한 사마귀 슈터 김영만과 용병듀오 알렉산더와 로메로를 앞세워 다득점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포인트가드 황성인이 제 컨디션을 못 찾고, 외곽공격이 기복이 심한 팀 특성상 김승현이 출장해서 오리온스가 정상적인 전력만 보여준다면, 70점대로 묶일 가능성이 크다. 

2경기인 모비스와 KTF의 맞대결은 스타일이 비슷한 두 팀의 맞대결이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80점대 베팅이 무난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변수는 두 팀이 가졌던 이번 주중 경기다. 모비스가 지난 목요일 삼성전에서 96:79로 완패한 반면 KTF는 KCC에 80:72로 이겼다. 한창 물이 오른 KTF 수비는 모비스의 외곽포 봉쇄에 어느정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3경기인 동부와 전자랜드의 경기는 너무 뻔해보이는 것이 오히려 변수다.

4연패 중인 전자랜드가 김주성-왓킨스가 버티고 있는 동부의 높이를 넘어서긴 힘들어 보인다. 또한, 리 벤슨-문경은 이외엔 이렇다할 득점원이 없어 전자랜드의 완패가 예상된다. 무난한 조합은 동부 80, 전자랜드 70.

하지만, '대박'을 노리는 토토팬이라면, 양경민의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한 동부의 점수대를 낮게잡고, 동부의 골밑과 전자랜드의 외곽 대결로 70점대 박빙의 승부를 점칠 수도 있다.  

<11월 5일>
1경기: 인천 전자랜드 (80) vs 서울 SK (80~90)
2경기: 안양 KT&G (80) vs 대구 오리온스 (90) 
* 변수:김승현의 출장여부
3경기: 창원 LG (80) vs 전주 KCC (90)


신산 신선우 감독이 친정팀 KCC와 맞붙는 3경기가 가장 관심을 모은다.

비록 3승 2패를 달리고있지만, 허재 감독 부임 이후 짜임새 있는 수비력을 보여주고있는 KCC를 맞아 조직력이 부실한 LG가 어떤 전술로 맞설지가 주목된다. 

외곽공격에 기복이 있긴 하지만, KCC가 LG보다 다소 우세하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LG 입장에선 황성인이 KCC 이상민과 어느정도 박빙의 승부만 이루어준다면, LG-KCC 모두 90점대의 이변을 노려볼 수 있다. 무난한 조합은 KCC 90점대-LG 80점대.

전자랜드와 SK의 맞대결은 아무래도 대체용병인 아세눅스(전자랜드)-화이트헤드(SK)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대구에서 대체용병으로 한국농구의 맛을 본 화이트헤드가 약간 더 나을 것으로 보여지나, 두 선수 모두 팀 플레이에 익숙하지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용병 둘은 계산에서 제외하는 것이 유리하다.

무난한 조합은 SK가 80~90점대. 전자랜드가 80점대 득점이다. 변수는 전자랜드와 동부의 맞대결이다. 

만약 전자랜드가 전날 경기에서 동부에게 패해 5연패를 당하게 되면 SK를 제물로 연패 탈출을 위해 이를 악물고 덤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자랜드가 동부전에 패한다면 SK득점과 더불어 점수대를 70점대로 낮추며 박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자랜드가 최근 패한 경기에서도 80점대 이상의 높은 득점을 올린 걸 감안해야 할 것이다. 

안양 KT&G와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는 단테 존스가 변수다.

지난 시즌 단테 열풍을 불러 잃으켰던 단테 존스가 얼마나 기량을 회복하느냐가 변수다. 올 시즌도 경기평균 21.4점을 올리며 득점 9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시즌의 특급 활약은 보여주지못하고 있다. 

여기에 오리온스의 스피드 농구에 맞서 느린축에 속하는 센터 가이 루커가 얼마나 오리온스의 속공에 잘 대처하느냐 또한 변수다. 상대적으로 오리온스의 아이라 클라크나 안드레 브라운의 기동력은 좋은 편.

이 경기는 오리온스의 우세(물론 김승현이 부상에서 회복한다는 것이 전제)로 90점대에 KT&G를 80점대에 묶는 게 현명하겠지만, 김성철-양희승의 외곽포가 터져준다면 90점대의 박빙승부도 가능하다.



서민석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