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2 18:32 / 기사수정 2009.11.22 18:32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성남 일화가 2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6강 플레이오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3 PK 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성남은 오는 2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준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게 됐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신태용 감독은 승리의 원동력이 선수임을 강조하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늘 내심 홈에서 인천에게 큰 점수차로 이겨 사기가 충천한 가운데 전남과 상대하길 바랬다"며 "하지만, 사샤와 조병국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10명이 뛰면서 선제골을 기록했고, 9명이 뛰면서 무승부를 만든 선수들에게 너무나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보였던 승부차기 비책에 관해서 "김용대와 정성룡 두 명의 골키퍼를 사용한 것은 사실 궁여지책이었다"며 "FA컵에서 실축했던 김성환과 전광진을 빼니 찰 선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성룡이를 키커로 넣고, (김)용대를 골키퍼로 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준 플레이오프 전남 전에 대해서도 "중앙 수비수인 사샤와 조병국이 퇴장당하면서 가용 인원이 더 이상 없다. 지금으로썬 어떻게 선수 구성을 할지 난감하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며 정예 멤버인 23명만 데리고 훈련하고 있다. 같은 포지션 선수 2명이 한 경기에서 모두 퇴장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밝히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떼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오늘 경기에서 본인 포함 3명이 퇴장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심판 판정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신이 왜 퇴장 당했는지 모르겠다. 화가나 더워서 외투를 벗은 것뿐인데 외투 벗은 것이 왜 퇴장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축구인으로써, 한 팀의 감독으로써 축구의 발전을 위해, 축구 팬들을 위해 모두 반성해야 한다. 따라서 오늘 자신이 보인 강한 항의는 죄송스럽다"며 심판 판정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 = 신태용 (C) 엑스포츠뉴스 김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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