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1 18:19 / 기사수정 2009.11.21 18:19
[엑스포츠뉴스=고양시 킨텍스, 조영준 기자] 딩 지안준(중국)이 남자 역도 62kg급 세계정상에 올랐다.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홀에서 벌어진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62kg급 경기에서 딩 지안준은 인상 146kg, 용상 170kg을 들어올려 합계 316kg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62kg급은 중국 체전에서 1위(양 펜)와 2위(딩 지안준)를 차지한 두 선수의 경쟁이 예상됐다. 인상에서 146kg을 들어올린 딩 지안준은 144kg을 기록한 양펜을 제치고 인상 1위에 올랐다.
두 선수의 최종 승부는 용상에서 가려지게 됐다. 딩 지안준과 양펜은 1차 시기에서 똑같이 170kg에 도전했다. 1차 시기에 무난하게 성공한 양펜과 딩 지안준은 2차 시기에 175kg에 도전했다.
그러나 중국의 두 선수가 모두 175kg에 실패할 때, 인도네시아의 이라완 이코 유리는 2차 시기에서 171kg에 성공한 뒤, 최종 3차 시기에서 175kg에 성공했다. 용상 1위에 오른 이라완은 종합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인상 1위를 기록한 딩 지안준과 양펜은 모두 마지막 3차 시기를 앞두고 있었다. 175kg을 들어올리는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지만 두 선수 모두 175kg 바벨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말았다.
인상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딩 지안 준은 합계 316kg으로 이라완에 1kg 앞선 기록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 체급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되던 중국체전 우승자인 양펜은 인상과 용상에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면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 체급에 참가한 지훈민(25, 고양시청)은 인상 137kg(6위), 용상 155kg(10위)를 기록해 종합 292kg(10위)을 기록했다. 마지막 용상에서 1차 시기에 155kg을 들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2차와 3차 시기에서 165kg의 벽을 넘기지 못해 종합 10위 머물렀다.
[사진 = 딩 지안준, 지훈민 (C) 엑스포츠뉴스 성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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