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가수 강민경과 윤지성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감성적인 매력이 아닌 귀여운 매력으로 청취자들을 홀렸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속 코너 '특선 라이브'에는 그룹에서 솔로로 돌아온 강민경, 윤지성이 출연했다.
이날 김태균은 "두 분이 솔로앨범으로 돌아왔다. 앨범 소개 좀 해달라"고 소개를 부탁했다. 강민경은 "데뷔 11년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그동안은 어떤 음악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근데 서른이 되니까 '내가 뭘 좋아하는 사람인 지 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며 "타이틀곡은 '사랑해서 그래', 다비치 노래와는 달리 아련하고 먼 사랑을 담았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윤지성은 자신의 솔로곡을 "내 노래는 들을수록 좋은 노래다. 내가 직접 느꼈다. 한 열댓 번 정도는 들어야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라며 "남겨진 이와 이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가사가 너무 슬프다. 부르면서 울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뮤지는 "실제로 녹음하면서 울었냐"고 물었고 윤지성은 "그렇다. 가사가 좀 직설적이다. 그래서 슬퍼서 울었다"고 답했다. 뮤지는 "녹음하다 울면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고 윤지성은 "족발을 먹고 추스렸다. 그때 마침 밥 때였다"라고 답해 모두를 빵 터트렸다.
강민경은 타이틀곡을 10분만에 썼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이번 앨범에 있는 곡들이 한 곡 빼고 다 내가 쓴 노래다. 타이틀곡을 30분도 안되서 썼다"라며 "그래서 '이렇게 쉽게 나온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해도 되나?'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뮤지는 "원래 히트곡들이 엄청 짧은 시간에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맞장구 쳤다.
윤지성은 강민경이 '술 잘 먹는 누나'라고 이야기 했다. 강민경은 "원래 지성이랑 같은 소속사였다. 예전에 지성이가 연습생이었을 때 '연습생 중에 다비치 팬이 있대, 이번에 워너원(Wanna One) 데뷔 한다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게 지성이였다"며 두 사람의 인연을 밝혔다.
이를 듣던 윤지성은 "원래 다비치 누나들의 노래를 좋아했다. 민경 누나는 나에게 '술 잘 마시는 누나'"라고 폭로했다. 강민경은 "좋은 후배라는 말 취소하겠다. 친하다는 말도 취소"라며 뒷끝을 드러냈다.
윤지성은 아직도 워너원 멤버들과 연락을 한다고 했다. 김태균은 "그룹 활동하다가 혼자 활동하니까 어떠냐. 외롭냐"고 질문을 던졌다. 윤지성은 "외롭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를 찍었을 때도 101명끼리 있었고, 워너원으로 데뷔했을 때도 11명끼리 있었는데 요즘 혼자 다니니까 좀 외롭더라"며 "근데 멤버들이랑 진짜 자주 연락한다"며 꾸준한 우정을 뽐냈다.
반려견 휴지의 주인인 강민경은 방청객에게 항문낭 짜는 법을 배웠다. 방청객 중 강아지·고양이 미용사가 있다는 말을 들은 강민경은 "반려견들은 정기적으로 항문낭을 짜줘야 한다더라. 근데 내가 짜는 법을 모르겠더라"며 고민을 말했고, 이후 방청객에게 '특급 항문낭 짜기' 비법을 전수 받으며 기뻐했다.
한 청취자는 "지성 오빠랑 같은 학교 후배였어요. 방송부 후배였는데 그때도 잘생겨서 인기 많았습니다. 데뷔해서 너무 기뻐요. 여전히 잘생기셨더라고요"라며 훈훈한 사연을 보냈다. 윤지성은 "내가 예술 고등학교였다. 난 조명을 맡았었다. 그냥 작은 일 했었다. LED조명 달거나 일을 도와줬던 정도"라고 답하며 자신을 잘생겼다고 해준 후배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다른 청취자는 "강민경 씨랑 윤지성 씨는 컬래버 할 생각 없냐"고 물었고 강민경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윤지성은 "난 진짜 영광이다. 다비치 누나들 너무 좋아하는데"라며 "아마 민경 누나가 노래를 잘해서 내가 조금 비빌 때가 있겠다"고 말했다.
"지성 오빠 과대는 물론 회장, 전교 회장, 전교 1등한 적 있던데 대체 못하는 게 뭔가요?"라는 문자에 윤지성은 "예술 고등학교는 반이 하나 밖에 없다. 그 반에서 1등하면 전교 1등이라고 뜬다. 공부로 일등이 아니였고 수많은 실기 과목 하나 일등했다"며 "그때 아마 시창, 청음, 연기 였던 것 같다"고 솔직히 대답했다. 이를 듣던 강민경은 "야 그냥 전교 1등이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라며 윤지성을 타일렀다.
윤지성은 일이 잘 안 풀려서 개명을 했다고 했다. 한 청취자는 "병옥아! 아니 지성아! 원주에서도 열심히 했었는데 성공해서 너무 좋다. 파이팅 병옥아! 아니 지성아!"라는 문자를 보내 윤지성을 당황케했다. 그는 "사실 이름이 윤병옥이었다. 근데 일이 너무 안 풀려서 이런저런 일로 개명을 했다"며 웃픈 과거를 전했다. 강민경은 "지성이 당황한 모습 처음 본다. 너무 웃긴다"며 폭소를 터트렸다.
한편, 강민경은 지난 27일 솔로 미니앨범 타이틀곡 '사랑해서 그래', 윤지성은 20일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In the Rain'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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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