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성접대 및 마약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파쇄차를 불렀다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적인 절차라는 의견과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대중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조선일보는 이날 새벽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기록물 파쇄 업체의 차량 2대가 들어갔고 두 시간에 걸쳐 박스, 트렁크 등 수십개의 물품이 차량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서류·컴퓨터 등을 전문적으로 파쇄하는 공장이 있는 경기도 고양시로 떠났다.
또한 작업이 진행될 동안 YG엔터테인먼트 직원이 나와 주변을 살피며 취재 기자를 제지했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파쇄업체 관계자는 "박스, 종이가방, 캐리어 등이 있었는데 무게로 보아 컴퓨터같은 가전제품도 있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시간대가 승리가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었던 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승리의 밤샘조사 사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매월 혹은 매 분기별로 실시하는 정기적인 문서 파쇄 작업이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도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한편, 승리가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은 폭행, 마약 유통, 성폭행, 경찰 유착, 탈세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있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 역시 마약 투약 혐의가 확인됐다. 이에 승리는 지난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소변·모발 채취 및 8시간 30분 가량의 밤샘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추가 조사에도 응할 것"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지만 경찰 조사 이후에도 새로운 의혹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에 승리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입장발표가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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