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0 21:38 / 기사수정 2009.11.20 21:38
[엑스포츠뉴스=원주,이동현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 강동희 감독은 문태영을 봉쇄한 것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20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 경기에서 90-78로 완승을 거둔 뒤 가진 인터뷰에서다.
강동희 감독은 "문태영을 막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준비한 수비가 잘 됐다"면서 "LG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상대적으로 우리는 몸놀림이 가벼웠다"고 승인을 지적했다. 이날 동부는 존 디펜스를 앞세워 LG 공격을 무력화시킨 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어 강동희 감독은 "문태영에게 볼이 투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성공했다. 문태영에게 패스가 들어가면 막기가 어렵다고 봤다"고 털어 놨다.
절묘한 지역 방어로 재미를 본 것에 대해서는 "오리온스 김승현 같은 포인트 가드가 있는 팀이라면 존 디펜스가 잘 되지 않는다"면서 "LG 가드진이 존에 취약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 드는 '맞춤형' 수비 전술을 준비했다는 의미였다.
강 감독은 박지현의 부상 공백 속에 주전 포인트 가드로 뛰고 있는 표명일에 대해서 큰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박지현이 돌아올 때까지는 표명일이 버텨 줘야 한다. 이틀 전 SK전과 오늘은 아주 잘 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이날 첫 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조나단 존스에 대해서는 아직 더 지켜봐야겠지만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강동희 감독은 "팀에 적응이 되면 스피드와 높이를 함께 살릴 수 있는 선수"라면서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 = 강동희 감독(자료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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