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2' 박신양이 국일전자의 갑질문화를 밝혀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 22회에서는 이자경(고현정 분)에게 경고하는 조들호(박신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들호는 협력업체 김형기가 국종섭(권혁)에게 골프채로 26대 폭행당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조들호는 국종섭 비서를 찾아가 증언해달라고 설득했지만, 비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
조들호는 재판에서 국일전자가 내세운 불량률 조건의 기준이 모호하고, 납품기일 강요도 문제라고 밝혔다. 조들호는 "계약 취소를 당하면 국일전자는 제품과 원자재를 회수해간다. 그럼 납품업체는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게 물거품이 된다. 김 대표가 이에 대해 항변했지만,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일전자 측 변호사는 "계약서상의 작은 흠은 흔히 있을 수 있는 부분"이라며 납품업체들이 이를 인지하고 있었으니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조들호는 대기업의 하청업체 쥐어짜기식 갑질문화에 대해 성토했다.
국일전자는 궁지에 몰렸고, 이자경은 국종섭을 찾아와 "선대 회장님께서 법정 싸움 할 때 꼭 쓰던 방법이 있었는데 기억나죠?"라고 힌트를 주었다. 국종섭은 자신의 편인 하청업체 사장을 조들호에게 보내 교란했고, 조들호는 재판에서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었다.
조들호는 윤소미(이민지)를 시켜 국일전자 법무팀 이름으로 긴급비밀회동이 있다고 문자를 보냈고, 법정에 나와 재판을 참관하라고 했다. 조들호는 하청업체 사장들에게 "가까운 미래에 선생님들 얘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오시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재판에선 증인으로 국종섭 비서가 나왔다. 비서는 당시 상황이 담긴 녹음을 공개하고, 김 대표의 넥타이핀도 가져왔다. 사표를 냈다는 비서는 "제가 그동안 보고도 못 본 척했다. 더 빨리 용기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조들호는 하청업체 사장들에게 진실을 밝혀줄 것을 호소했고, 결국 사장들은 하나둘씩 일어나 동참했다.
재판 후 조들호는 강기영(전배수) 납골당을 찾아가 "이제 겨우 펀치 하나 날렸다. 미친개가 뭔지 보여줄 테니 좋은 곳에 가서 잘 지켜봐 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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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