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8 21:48 / 기사수정 2009.11.18 21:48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원주 동부 프로미가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부산 KT 소닉붐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동부는 30점을 폭발시킨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의 득점력과 특유의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90-75로 완승했다.
이로써 동부는 KT에 이어 두번째로 10승 고지에 오르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SK는 최근 2연패에 빠지며 단독 7위로 내려앉았다.
SK는 5경기만에 돌아온 김민수와 가드 주희정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21-17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 시작된 동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챈들러는 2쿼터와 3쿼터에 각각 12점씩을 몰아 넣으며 동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동부는 3쿼터까지 71-49로 22점이나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손에 넣었고 4쿼터에는 김진호, 김성현, 류광식 등 백업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하는 여유까지 보인 끝에 15점차 승리를 거뒀다.
창원에서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운 귀화 혼혈 선수 문태영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문태영은 37분52초간 활약하며 무려 41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15개나 잡아낸 문태영은 6개의 어시스트도 함께 선보이며 홈 팬들앞에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문태영의 신들린 듯한 득점 퍼레이드 속에 안양 KT&G 카이츠를 98-88로 물리쳤다. 10승5패가 된 LG는 단독 3위에 오르며 선두 그룹을 바짝 추격했다.
KT&G는 트레이드 후 첫 선을 보인 크리스 다니엘스와 김성철이 각각 22점, 14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고, '킹콩' 나이젤 딕슨 역시 21점을 올리며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문태영 한 명을 막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사진 = 문태영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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