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없는 해결사' 이재영 "우리는 우승에 목말라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우리는 우승에 목말라있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6-24)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따내며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1,2세트 모두 상대에게 흐름을 먼저 내줬지만, 접전에서 밀리지 않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톰시아와 김세영이 1세트 공격을 책임진 가운데, 이재영이 2세트부터 확실히 살아나며 힘을 보탰다. 3세트 8점 차까지 뒤쳐졌지만, 뛰어난 집중력으로 역전극을 이뤄냈다.

경기 후 이재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1세트에 정말 못했다. 호흡이 맞지 않았다. 내가 너무 급했다. 2세트 때 냉정하게 생각하려 했는데 잘 됐다"고 말했다.

3세트 8점 차로 뒤쳐졌지만 짜릿한 역전극을 일궜다. 이재영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7점 차 잡을 수 있다, 우리끼리 주문을 외우듯 했다. 1점 차씩 따라잡으며 '할 수 있어' 하고 격려했다. 그랬더니 정말 잡혔다"고 돌아봤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한 몫했다. 이재영은 "선수들이 우승에 목말라있다. 지난해 꼴찌를 하고 선수들이 많이 깨달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1위 확정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게 된다. 2년 전과 같은 길이지만, 달라진 점도 있다. 이재영은 "공격수가 많이 달라졌다. 지금은 (김)세영 언니, (이)주아, 저, 베라(톰시아의 애칭) 등이 때리기 때문에 지치고 이런 게 없는 것 같다"며 "1세트도 내가 못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잘해서 이긴 것이었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